베트남 금년 1사분기 FDI 급증
베트남 금년 1사분기 FDI 급증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3.3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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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국(Foreign Investment Agency, FIA)에 따르면 올 1사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108억USD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했다.

 

기획투자부 산하에 있는 FIA는 이 기간 동안 FDI 지출도 412억USD로 6.2% 증가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올해 3월 까지 총 등록투자자본 38억2000만USD로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한 785건의 신규사업이 허가됐다. 기존 사업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5%나 늘어난 13억USD가 투입되었다.

 

투자액 조정 건은 급증(40.2%) 했지만 사업당 평균 465만USD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9만USD보다 감소했다.

 

1억1000만USD의 대규모 증액 투자 프로젝트는 단 한 건에 불과했다. 2018년 1사분기에 투자액을 1억~5억USD 늘린 사업은 모두 5개로 전체의 55%를 차지한 바 있다.

 

올 1사분기 베트남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은 56억8000만USD를 썼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이며 전체 FDI 등록된 액의 52.6%를 차지한다.

 

1월부터 3월까지 외국계 투자기업의 무역흑자는 75억7000만USD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고 수입은 6% 늘어난 338억8000만USD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80개 부문에 자금을 투입했다. 제조업과 가공업은 3개월 만에 84억USD를 유치해 전체 투자유입액의 77.7%를 차지해 가장 매력적인 부문이다. 이어 부동산 7억7820만USD(7.2%)와 과학기술 3억8320만USD(3.5%)가 뒤를 이었다.

 

홍콩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74개국중 44억USD로 국내 총 FDI의 40.7%를 차지해 외국인 투자를 주도했다. 싱가포르는 14억6000만 USD(13.5%)로 2위, 한국은 13억USD(12.2%)로 3위였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0억USD와 7억USD의 등록자본으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금년 3월 까지 하노이는 전체 투자의 38.4%인 41억5000만USD로 등록 자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호치민시 15억7000만USD(14.5%), 빈증성 5억2660만USD(5.8%) 순이었다.

 

올해 1사분기 대형 FDI프로젝트에는 홍콩의 비어코(Beerco)가 타이베버리지의 현지법인인  베트남베버리지의 지분 38억5000만USD를 투자했다. 또한 싱가포르의 로열파고는  박닌의 Goertel 전자제품, 네트워크 장비 및 멀티미디어 등에 투자했다, 그리고 중국의 구이저우타이어가 띠엔장에 있는 트럭 및 버스 타이어 공장에 투자했다. 띠엔장에 투자된 금액은 2억 1440만USD에 이른다.

 

베트남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유치가 베트남의 장점이다.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도 상당 수준 기여했다.

 

유럽상공회의소가 이달 초 발표한 유로참 11호 백서에서는 베트남이 법률을 개정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규제를 시행해 보다 매력적인 무역과 투자환경을 조성했다고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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