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오탄반, 베트남 액션 영화의 여왕
응오탄반, 베트남 액션 영화의 여왕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4.02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액션영화 ‘하이프엉(Hai Phượng: Furie)’이 개봉 2주 만에 박스오피스에서 누적매출액 1350억VND(약 580만USD)을 달성했다. 최근에 개봉한 하이프엉의 주연은 맡은 여배우 응오탄반(Ngô Thanh Vân)은 베트남 영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의 찌따(Trí Tạ) 시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응오탄반은 베트남 액션영화 장르를 전문으로 연기하는 몇 안 되는 여배우 중 하나이다. 그녀는 앞서 영화 ‘격돌(Bẫy Rồng: Clash),’ ‘더 레블-영웅의 피(Dòng Máu Anh Hùng: The Rebel),’ ‘일대고수(Lửa Phật: Once Upon a Time in Việt Nam)’ 등으로 성공을 거뒀으며, 블록버스터 헐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에 출연해 헐리웃에 처음 진출한 베트남 여배우로 기록됐다.

다음은 응오탄반과 일문일답.

 

Q. 영화 '하이프엉'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왔나?

 

4년 전 납치사건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영화를 위해 7개의 대본을 썼다. 그리고 2년 전, 르반끼엣(Lê Văn Kiệt) 감독은 나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왔고 그곳에서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7개의 대본을 이미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5개의 대본을 추가로 작성하고서야 만족했다.

 

끼엣 감독은 미국 영화 스타일을 이용한 영화 구조 형식에 강하다. 그러나 나는 베트남의 스타일을 영화 대본에 넣고자 그를 도울 베트남 작가들을 붙여줬다.

 

 

Q. 당신은 영화 제작자이자 배우이기도 하다. 촬영 중 부상을 당한적은 없나?

위험한 장면을 더 이상 찍기 힘들어 액션영화를 또 만들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주연을 맡을만한 여배우를 캐스팅할 수 없었고 촬영스텝 중 한 분이 나에게 주연을 권해서 할 수 밖에 없었다.

 

촬영 첫 주만 해도 부상을 많이 당했다. 동탑성(Đồng Tháp) 남부의 사덱(Sa Đéc) 지방에서 추격 장면 촬영 당시 쓰러지면서 무릎을 배의 옆쪽에 세게 부딪혔을 때 큰 부상을 입었다.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사흘 째 진통제를 맞고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여성 스턴트배우가 둘 있었지만 위험한 액션장면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매우 위험한 장면 촬영은 남성 스턴트 배우를 기용해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90퍼센트 이상의 격투장면은 내가 직접 연기했다.

 

 

Q.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생각이 있나?

 

영화 ‘하이프엉’ 촬영은 작년 9월에 완료됐고 예정대로였다면 작년 말에 개봉했었겠지만 전세계를 목표로 하기 위해 개봉을 서두르지 않았다.

 

영화제작 초기에 우리는 직접 제작에 투자했고 촬영종료 후 마케팅도 내가 직접 계획했다. 예전 같았으면 해외 제작자와 배급사를 대하는 경험이 부족했겠지만 이젠 해외 파트너들에게 우리의 영화를 선보이는데 자신이 있다. 이번 영화의 경우 더욱 강한 자신감이 있다.

 

 

Q. 해외배급판과 베트남판 간에 차이가 있나?

베트남판의 경우 심의에 따라 몇몇 장면들을 잘라내야 했다. 하지만 제작 중 많은 관련 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무삭제판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었다.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영화는 일단 제작국가의 목소리를 담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Q. 베트남에서 액션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리스크가 많이 따르는데 왜 이 장르를 택했나?

 

지금이야 말로 베트남 영화계가 변화해 영화인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라고 생각한다. 현재 베트남 영화계는 코미디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베트남 영화계에는 균형을 맞춰 줄 개척자들이 절실하다. 관객은 물론 영화인들이 베트남 액션영화가 발전했다고 인식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액션영화를 제작하길 바란다.

 

[베트남뉴스 TTXV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