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매시장, 편의점이 지배하나?
베트남 소매시장, 편의점이 지배하나?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4.08 0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의점들이 많은 장점을 앞세워 베트남 국내 유통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2005년 싱가포르의 Shop&Go, 2008년 8월 미국의 CircleK  등 많은 유명 유통업체들이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시 두 대도시에는 CircleK가 300개 이상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으며 Shop&Go는 160개 이상의 점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어 외국 기업은 물론 국내 많은 기업이 편의점 체인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2018년 12월 한 달 동안에만 빈그룹 소매업체인 빈커머스(VinCommerce)가 전국에 238개의 빈마트 매장을 열면서 전체 편의점 수는 1700개에 이른다.

 

부동산 관리 및 컨설팅 회사인 CBRE 베트남에 따르면, 베트남의 소매 시장은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편의점 시스템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그들은 편의점을 더 열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빈마트는 향후 국내시장에 3000여 개의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한편 GS25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2500여 개 매장을 계획 중이다.

 

2018년 5월 하노이인민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하노이 무역 및 서비스 분야 개발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1000개의 편의점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하노이시 상공국 쩐티프엉란 부국장이 밝혔다.

 

쩐티프엉란 부국장은 “편의점이 작은 장소에 위치해 있지만 음식과 음료에서부터 바늘과 실, 붓, 치약, 문구류, 전화기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매일 필요한 모든 종류의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전기 요금, 수도 요금, 전화 요금을 지불하고 편의점에서 돈을 인출할 수도 있다. 그 외에 대부분의 편의점은 패스트푸드와 신선한 음식도 제공한다.

 

슈퍼마켓이나 하이퍼마켓을 여는 것보다 500m2 규모의 상점에 대한 영업 허가를 받는 것이 더 용이하며 매장 오픈은 브랜드 홍보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편의점이나 미니 수퍼마켓의 확산은 식품위생과 안전기준 확보는 물론, 소비자의 쇼핑 습관을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