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외식산업
라오스 외식산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7.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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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열대지역의 특성상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며, 사람들은 대부분 직접 요리하기보다는 조리된 음식을 포장해 집에서 먹거나 외식하는 것을 선호한다. 오후 5시가 되면 곳곳에서 푸드마켓이 열려 사람들이 음식을 포장해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라오스 사람들은 외식을 할 때 실내 식당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있는 야외, 노천식당을 선호한다. 또한, 여러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놓고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기도 한다.

찰밥, 고기, 채소, 생선을 즐김

라오스 사람들은 '카오니아오'(khao niao)라는 찰기 있는 긴 쌀을 주식으로 한다. 대표적인 음식인 랍(laap)은 고기 또는 생선에 양념·채소·향신료를 버무린 음식으로, 고기나 생선을 익히지 않고 먹기도 한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으나 메콩 강에서 잡은 생선을 즐겨먹고, 빠덱(padaek)이라는 생선 젓갈은 라오스 음식을 만드는 데 중요한 재료로 사용된다. 라오스 음식은 태국·베트남 음식과 유사하다. 태국은 과거 태국 동북부 이싼 지방이 과거 라오스의 영토였기 때문에 음식이 유사하며, 베트남은 많은 베트남 이주민이 라오스에 정착해 음식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또한, 라오스는 프랑스의 보호령이었기 때문에 프랑스 영향으로 받아 바게트 샌드위치를 선호한다.

성장하는 라오스 외식산업

최근 연 8%가 넘는 경제성장과 관광산업 발달에 힘입어 수도 비엔티안에는 태국계 외식프랜차이즈가 생기고, 외국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증가했다. 라오스는 통계자료가 빈약해 정확한 외식산업 성장세는 알기 어려우나, 라오스 내 주요 프랜차이즈 면담결과, 대부분의 업체에서 매장 확장계획이 있다고 밝혀 라오스 외식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라오스에 진출한 외국계 프랜차이즈는 소수이지만, 태국업체에 치우쳐 있다. 이는 지리적, 문화적 인접성 때문이다. 프랜차이즈나 외국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현지식당보다 비싸지만 차원 높은 서비스와 새로운 음식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중산층과 젊은 층이 선호하고 있다.

꼽자이더(Khop Chai Deu) 레스토랑으로 시작해 Inthira라는 회사로 성장, 라오스 전역에 4개의 호텔과 비엔티안 시내에 3곳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라오스는 결혼식, 생일을 비롯해 입학, 입사, 퇴원 등 축하할 일이 생기면 파티를 성대하게 열어 케이터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 꼽자이더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레스토랑에 국한되지 않고 사업범위를 넓혀왔다. 한국 음식점은 현지교민과 라오스 현지인이 주로 찾음. 2006년 태국에서 한국 드라마 '대장금' 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태국방송을 일상적으로 시청하는 라오스 사람들도 대장금을 즐겨보았음. 이후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됨.

한국 음식점

수도인 비엔티안에는 프랑스, 일본, 중국, 한국 음식점 등 다양한 음식점이 분포해 있다. 한국 음식점은 20여 개에 달한다. 대부분의 한국 음식점은 하나의 식당에서 찌개류, 비빔밥, 구이류 등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한식의 가격대는 5~10달러로 라오스 물가를 고려할 때 조금 비싼 편이지만, 한국 음식점에서 외식 중인 가족, 회식 중인 직장인을 쉽게 볼 수 있다. 라오스 사람들은 한국음식을 웰빙, 매운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어 인기 메뉴로는 비빔밥과 불고기, 삼겹살 등의 구운 고기 종류이다.

(코트라 비엔티안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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