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베트남 신용등급 상향 조정
S&P, 베트남 신용등급 상향 조정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4.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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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베트남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P는 최근 베트남에 대한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보도자료에서 "베트남 경제가 정책 결정과 신용 지표의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면서 빠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12월 이후 첫 상향조정이다.

 

S&P는 정부의 제도적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했으며, 이것이 견고한 경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균형 잡힌 대외 계정, 견고한 외국인 직접 투자 유입, 대외 부채 부담 관리 가능성도 등급 상향에 참고가 되었다고 밝혔다.

 

S&P는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높은 GDP 성장을 포함한 인상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베트남 정부가 2010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자국 내 은행들의 위기를 딛고 강력한 개발 성과를 낸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베트남이 2018년 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한 포괄적·진보적 협정에 가입한 것은, 특히 국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개혁을 채택하고 이행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중산층 경제는 낮은 수준이지만, 2019년 1인당 GDP가 약 2695USD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다양성을 증명했다.

 

S&P는 "지속적인 거시경제 안정 개선은 외국인 소유 대형 및 수출 중심의 제조업 분야(전자, 휴대전화, 섬유)에서 이를 뒷받침해 왔다“며 ”건전한 FDI 중심 경제는 특히 민간 소비 채널을 통해 더 강한 국내 활동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2년 약 1754달러에서 2018년 2572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S&P에 따르면 2018년 제조업에서 보인 강한 FDI는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베트남 투자 환경의 탄력성을 반영했다.

 

S&P는 "경쟁력 있는 단위당 인건비, 교육기준 개선, 성장 지향적인 인구통계는 FDI와 상품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암시한다"면서 "최근 결성된 CPTPP를 포함한 자유무역협정에 참여하는 것은 베트남의 수출 실적에 더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S&P는 "베트남은 여전히 무역 분쟁, 재정 적자 및 공공 부채 증가, 그리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은행 부문 등 다양한 대내외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투자 개발 은행의 쩐반륵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P의 베트남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안정적인 거시경제, 개선된 재정정책, 그리고 더 나은 사업환경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향조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외국인 투자유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베트남이 부실채권을 해결, 재정정책 개선, 외환보유액 증가를 통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경제의 회복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 8월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베트남 장기외화채권 발행자 등급을 B1에서 Ba3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018년 5월 피치도 베트남의 장기 외화채권 발행자 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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