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되는 개 물림 사고, 펫티켓을 지키자
되풀이되는 개 물림 사고, 펫티켓을 지키자
  • 최정은 기자
  • 승인 2019.04.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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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과 한국에서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4 베트남 훙옌성(HưngYên)에서 7 어린아이가 이웃에 살던 6마리 개떼의 공격을 받아 사망해  충격을 줬다.  

지난 10 경기도 안성시의  요양원 산책로에서 도사견에 물린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기 1.4m 수컷 도사견에 가슴, 엉덩이, 허벅지 등을 수차례 물린 A씨는 과다 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지난 12일에서 부산시 해운대의  아파트에서 30 남성도  개에 중요부위를 물려 치료를 받았다. 크기 1m 대형 반려견 '올드 잉글리쉬 쉽독'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B씨의 중요 부위를 물었다. 견주 C씨는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 개에게 목줄은 했지만, 입마개는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도 개에게 물려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매년 50만명에 달한다.   100 가량은 광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 동물 보건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반려견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39% 불과했다. 공식 집계된 540만마리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은 개는 210만마리 뿐이다. 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의 수까지 고려하면  비율은 더욱 줄어든다. 베트남의 63 도시   중에서 동물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45 뿐이다.  

 

개에게 물렸을 때는?

 

의료계에서는 반려 동물이나 사람에 물려 생긴 상처를 '교상'이라고 일컫는다. 겉보기에는 작은 상처라도 깊을  있어 가볍게 여기면  된다. 특히 동물  속에는 세균의 농도가 짙다. ' 감염' 우려되므로 개에 물려 파인 살을 바로 꿰매지 않고 계속 열린 채로 상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패혈증, 파상풍, 광견병 등의 문제가 발생할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있다.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개에 물렸을  골수염  심한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정도 높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개에게 물려 상처가 발생한 경우, 가장 먼저 흐르는 물에 상처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체액이 어느 정도 배출되도록 열어두고 신속히 가까운 병원을 찾는다. 칼에 베인 상처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서 주인의 허락 없이 개를 만지거나 다가가는 일을 삼간다. 어린이와 개가  둘이 있게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새끼를 키우는 개는 민감하므로 자극하지 않는다. 만약 개가 공격해오면 옷이나 가방으로 신체 접근을 최대한 막는다. 몸을 웅크리거나 손으로 귀와  등을 감싸며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려 동물 소유자라면 펫티켓(반려동물 '' '에티켓' 합성어) 실천이 중요하다.  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서 견주는 외출시 반려견의 목줄, 입마개 착용  안전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7 7 공공장소에서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는 견주에게 60~80VND 벌금을 부과한다는 포고령을 내렸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시에도 같은 벌금이 적용된다.

 

입마개 없는 개가 사람을 물었을 경우, 견주는 최고 1VNĐ 벌금과 최대 5년형이 구형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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