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현의 영어칼럼] 5소 원칙
[안정현의 영어칼럼] 5소 원칙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4.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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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원리 즉 '주어 + 서술어'만 만들 수 있으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다. 그러니까

1. You are beautiful.

2. You are a student.

3. I go.

4. I like apples.

네 문장만 잘 만들 수 있으면 영어를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기본 문장을 잘 만들면서 다음과 같은 5소원칙을 알고 있으면 영어를 다양하게 즐기면서 말할 수 있게 된다. 5소원칙이란 다음과 같다.

1) 명사를 이용하여 사전에 없는 의미단위 만들기

‘집처럼 사전에 있는 한국말 명사 ‘집’ 다음에 조사 ‘-가 붙어 있는 명사구를 영어로 표현하려면 영어 명사 ‘the house’ 앞에 전치사 ‘to’를 붙여서 ‘to the house’라는 의미단위를 만든다.

집에to the house

집에서 at the house

집안에서 in the house

집으로to the house

집으로부터from the house

자! 얼마나 쉬운가? 이렇게 전치사를 이용하여 사전에 없는 표현을 만들면 훌륭한 영어표현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이런 표현덩어리를 외워두고 있으면 우리는 정말 못할 표현이 없다. 여기에 제시된 5소원칙의 1번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영어 의미단위를 만드는 연습을 하자!

2) 동사를 이용하여 사전에 없는 의미단위 만들기

한국말 동사 어간 다음에 무엇인가 붙어있으면 영어 동사 앞에 'to'를 붙이거나 동사 뒤에 '-ing'를 붙인다. 다시 말하면 한국어 동사 어간-‘ 다음에 명사형을 만드는 /‘-, -는 것, -려고, -, -기 위하여, -ㄴ다고 하는 것’/ 등이 붙으면 ‘to go’라는 영어 의미단위를 만들라는 것이다.

가기to go

가는 것to go

간다고 하는 것to go

간다라고 하는 것 to go

간다라고 말하는 것to go

가려고to go

가기 위하여to go

그러니까 만일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나누어 준다는 것입니다.’라는 영어표현을 하려면 5소원칙 2번 규칙에 의하여 “To go is to share."라고 번역하면 훌륭한 영어표현이 된다.

3) 형용사나 명사를 이용하여 동사 의미단위 만들기

형용사나 명사로 동사를 만들고 싶으면 형용사나 명사 앞에 be동사를 붙여서 서술어로 만들라는 규칙이다.

이미 이 규칙은

You are beautiful.

Are you a student?

라는 표현이 영어의 기본 1, 2 표현인 것을 배운 바 있다. 형용사나 명사 앞에 적당한 ‘be동사’만 붙이면 서술어를 만들 수 있다는 법칙이다.

4) 접속사를 이용하여 복문 만들기

복문은 아주 복잡한 것 같지만 실제로 복문을 번역할 때는

1. ‘단문 + 단문으로 나누고,

2. 생략된 주어가 있는지 점검하고

3. 만일 생략된 주어가 있으면 집어넣고,

4. 적당한 접속사를 찾아 넣은 후에

5. 영어 식 어순으로 배열하고

6. 기계적으로 영어로 번역하면 된다.

단문이란 ‘주어+서술어’를 말하는데 결국 복잡해 보이는 복문이란 사실은 '단문+단문으로 되어 있는 문장을 말한다.

5) 약간의 예외: 동사 앞에 오는 to를 생략하는 경우

지각동사나 사역동사 + something(someone) + 동사구조의 경우, 뒤에 나오는 동사 앞에서는 'to'를 생략해야 한다는 법칙이다.

언어학자들은 간단한 문법이 좋은 문법이라는데 모두 동의한다. 간단하고도 모든 언어현상을 확실하게 설명해 주는 문법이 좋은 문법인데 의미단위를 중심으로 모든 언어현상을 설명하는 엄마문법은 "1대원리와 5소원칙"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간단하다. 간단할 뿐만 아니고 인간의 언어현상을 잘 설명해 주는 "보편문법" (universal grammar)이기도 하다. 엄마문법은 이렇게 간단한 문법이기 때문에 모든 아기들은 만 세 살만 되면 한 사람의 실패자도 없이 모국어를 마스터한다.

안 정헌 국립부산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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