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호수는 없었다 ‘누이꼭 호수’
지금까지 이런 호수는 없었다 ‘누이꼭 호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4.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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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Cong) 처녀와 꼭(Coc) 총각의 사랑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는 매혹적인 누이꼭(Nui Coc) 호수(타이응웬성 다이뚜현)는 여행객들이 짧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다.


타이응웬성(Thai Nguyen) 중심으로부터 녹차밭으로 유명한 떤끄엉(Tan Cuong)면을 지나면 누이꼭 호수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다. 누이꼭 호수는 원래 1993년 착공해 1994년에 완공한 길이 480m의 6개 보조 댐으로 구성된 면적 25m2의 인공호수이다. 1만9000헥타르 전경위에 건설된 누이꼭 리조트는 포득프엉(Pho DUc Phuong) 작곡가의 ‘누이꼭 호수 전설’ 가극에 담긴 러브스토리의 배경이 된 장소로 탁월한 아름다움 때문에 오래 전부터  매력적인 여행지로 알려져 왔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옛적 꼭이라는 총각이 꽁(Cong)강과 검(Gam)강 근처 양반집에 땔감나무를 제공해 주며 살고 있었다. 그 양반집에는 가무에 뛰어난 매우 예쁜 아가씨가 살고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꽁이었다. 하늘이 내려준 인연 덕에 꼭의 피리소리가 꽁의 심금을 울렸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양반집에서 두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했다. 결국 꼭은 고향으로 꽁을 기다리다 산이 되어 버렸고 꽁은 총각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눈물이 마르지 않아 강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호수에서 제일 흥미로운 레져는 호수 위에서 보트를 타면서 야생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들을 감상하는 일이다. 호수 사이를 유유히 유람하며 바라보는 풍경은 매혹적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다. 주변에는 올망졸망한 작은 산들이 이어져 있고 푸른 호수에 드리워진 나무와 풀의 실루엣, 그리고 가상 속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듯한 반짝이는 풍경들이 보는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든다.


1시간 동안 호수를 유람한 뒤 놀이공원을 찾았다. 공원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산 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석가모니상이다. 전면부에 석가모니 상이 있고, 연화대 아래에 삼관문과 삼보 그리고 제단이 있다. 불상 내부에는 쭈아티엥탁방(Chua Thieng Thac Vang) 모형을 모방한 ‘인과설’ 조각화가 있다. 특히 티엥탁방(Thieng Thac Vang)안 내부에 부조된 벽화들의 조각예술은 매우 인상적이다. 각 부조의 그림 크기는 25~30m2이다. 높이 45m에 직경 37m인 이 불상은 2012년 베트남의 기록 불상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사찰 속에 불상, 불상 속에 절이란 뜻을 가진 티엥탁방 절은 봄이 오는 매년 초,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주변 볼거리로는 야생동물원, 바까이통(Ba Cay Thong) 러브스토리 전설관, 가상 미로 지옥전설관, 절벽위에 조각된 독창적 동물들의 이야기 전설관 등이 있다.

40m 높이의 물기둥과 면적 1헥타르에 이르는 누이꼭워터뮤직(water music)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공연은 현재 베트남에서 열리는 가장 현대적인 워터뮤직 공연 중 하나이다.

누이꼭 호수의 놀라운 아름다움과 더불어 꽁과꼭의 러브스토리,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타이응웬 지역의 상쾌함을 100여가지 종류의 다양한 물기둥으로 표현하고 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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