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관련 스캔들로 주가 폭락
빈그룹 관련 스캔들로 주가 폭락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4.2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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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양대 거래소에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는 빈그룹과 그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

 

빈그룹(VIC), 빈홈즈(VHM), 빈컴리테일(VRE) 등이 큰폭의 주가 하락으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VHM과 VRE는 지난주 각각 2%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VN30 중 가장 큰 하락이다.

 

이들의 하락은 베트남 최고 부호 팜녓브엉 빈그룹 회장의 동생 팜녓부가 지난 13일 통신 관련 스캔들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줘 체포되었다는 정보가 나온 뒤 발표됐다.

 

전 AVG 회장인 팜녓부는 지난해 이동통신사 모비폰이 AVG를 인수하려 한 것과 관련해 스캔들에 휘말렸으며,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 예산 3억USD에 해당하는 손실을 봤다.

 

빈그룹 계열 주가 하락은 다른 블루칩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PV가스(GAS), 테콤은행(TCB), MB은행(MBB), 페트로베트남퍼틸라이저화학(DPM), 콘테콘(CTD), 비엣띤은행(CTD), DHG제약 등이 모두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투자회사 비엔 안 투엔의 매니저 후인민뚜언에 따르면, 팜녓부와 팜녓브엉 회장의 사업은 별개이며 팜녓부의 체포로 인한 영향은 빈그룹의 사업의 합법성과 관련이 없다.

 

후인민뚜언은 금융 및 투자 웹사이트인 ndh.vn.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불분명한 종식과 국내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한 주요 이슈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었으며 투자자들은 CPI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베트남증권(PS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최고전략책임자인 레득칸은 주식시장이 심리적인 요인 75%와 재무요인 25%라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리적 요인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레득칸은 "역사상 이러한 사건 이후 시장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망했다.

 

그는 1사분기 거시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신용증가, GDP, 산업생산 증가 등 일부 지표는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레득칸은 금년 초부터 국내외 거래에서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12.8% 감소해 세계 정치와 무역의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감과 물가 및 금리상승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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