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지하주차장 프로젝트 거북이 행보 
호치민시 지하주차장 프로젝트 거북이 행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4.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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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는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지하주차장 입지선정까지 마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당 프로젝트들은 서류상으로만 남아있다.

 

호치민시는 민간 부문 투자를 받아 지하주차장 4곳을 1군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는 레반땀(Lê Văn Tám) 공원 지하주차장, 따오단(Tao Đàn) 공원 지하 주차장, 쫑돈 스테이지(Trống Đồng Stage) 지하주차장, 그리고 호아루(Hoa Lư) 경기장 지하주차장이 포함되어있다.

 

총 1만7480억VND(약 7500만USD)를 투자하는 레반땀공원 지하주차장은 1300대의 자동차와 2000대의 오토바이를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08년 착공한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개발업자는 아직까지 사업 추진 자금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2009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IUS(지하공간투자개발공사)와 건설-운영-이전(BOT) 계약을 체결하고 면허도 발급했다.

 

2017년 3월 교통국와 관련 기관들은 건설 이행에 필수적인 모든 서류작업을 완료했고 투자자들도 2017년 말 착공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US는 기술 설계와 나무 제거 계획 그리고 건설 면허 조차 해결하지 못했다.

 

또 다른 주차 공간 예정지 호아루 경기장 지하주차장의 경우, 3조VND의 예산을 투입해 2550대의 자동차와 2870대의 오토바이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쫑돈 스테이지 주차장은 7400억VND을 투자해 자동차 890대와 오토바이 400대, 따오단공원 주차장은 1200대의 자동차와 약 900대의 오토바이들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건설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의 진척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구역 내의 포장도로들에 불법 주정차들이 난립해있기 때문이다.

 

호치민시 교통국의 부쑤언응웬(Vũ Xuân Nguyên) 교통업무건설 관리과장에 따르면, 호치민시의 관계기관들은 투자자 및 개발업자들에게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지원을 해주었다. 그러나 개발사는 건설을 시작할 수 있는 절차도 밟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프로젝트를 추진할 자금 출처도 밝히지 않고 있다.

 

반면 개발자들에 따르면, 지하주차장 프로젝트의 경우 투자금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투자 결정을 심각하게 재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은 이미 제기된 토지사용세, 은행대출, 주차요금 등을 포함한 각종 세금에 대해 우대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두는 것은 환경, 특히 도시폐수의 배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으로 새로 지하주차장을 짓는다 하더라도 자동차와 오토바이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통 전문가들은 당국이 지하주차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 좀 더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금력이 부족한 투자업체에 인가해준 프로젝트를 제대로 운행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체 제도를 적용하도록 하는 한편, 이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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