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푸쫑 공산당 서기장 국가 주석, 아키히토 일황에 서한
응웬푸쫑 공산당 서기장 국가 주석, 아키히토 일황에 서한
  • 류지엽 기자
  • 승인 2019.05.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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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응웬푸쫑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은 지난 4월 30일 일본 아키히토(Akihito) 일황 퇴위를 맞아 서한을 전했다.

이 서한에서 응웬푸쫑 서기장, 국가주석은 아키히토 일왕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에 감사하며 2017년 일왕으로서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한편 4월 30일 나루히토(Naruhito)의 황위 계승식이 진행되었다. 일본 황실에서 황제가 주도적으로 황위를 계승한 것은 2세기만에 처음이다.

아키히토 일황은 히로히토 일황과 고준(Kojun) 황후의 장남으로 1933년 12월 23일 태어났다.

히로히토 일황이 사망한 1989년 1월 천황이 된 후 지금까지 아키히토 일황은 일본 헌법에 규정된 ‘국가와 민족 조화의 표상’이라는 일황의 사명을 공식적으로 완수했다.

30년 동안 아키히토 일황과 미치코 황후는 일본 47개 주와 도시를 방문하며 지역 주민의 삶을 보살폈다.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재해로 황폐해진 지역에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구조대를 격려하기도 했다.

아키히토 일황과 황후는 2017년 3월까지 비공식 방문을 포함해 전 세계 28 개국을 방문해 일본과 각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데 노력했다.

2016년 8월 한 방송 연설에서 아키히토 일황은 고령에 건강 문제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워 질 것을 염려해 황제 직위를 양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로부터 1년 가까이 지난 2017년 6월 일본 국회는 아키히토 일황에게 유일하게 단 한 번 적용되는 황제 퇴위 법안을 통과시켰다.

나루히토 일황은 지난 5월 1일 공식적으로 황위에 올랐다. 이로써 아키히토의 헤이세이(平成)연호가 끝나고 나루히토의 레이와(令和)연호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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