껀터시 해외 파견 근로자 증가
껀터시 해외 파견 근로자 증가
  • 박마리 기자
  • 승인 2019.05.0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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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델타에 위치한 껀터시(Cần Thơ)에서는 지역구직프로그램 및 업무보조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파견 근로자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기준 약 500여명이 해외근무를 위해 껀터시를 떠났다고 시 노동국이 밝혔다. 이는 지난 해 300여명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로, 2017년 대비 14% 증가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건설업, 기계공업, 전기공업, 식품가공업, 섬유 및 의류제조업, 농업 등의 분야에서 일하며 매월 약 1400만~1800만VND(601~773USD) 정도의 급여를 받았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일한 노동자들은 월 2600만~4800만VND(1116~2062USD)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차우홍타이(Châu Hồng Thái) 껀터시 노동국 부국장은 한국, 일본, 대만이 주요 해외근로 대상국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5년 동안 근무기회를 주고 계약된 기간 만료 후 특정 산업분야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 신규 고용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3개국 진출 비용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한편 4곳의 말레이시아 업체와 1곳의 한국 업체가 껀터시 고용서비스센터와 지난 1월 계약을 체결하여 해외로 파견될 노동자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응웬티빅반(Nguyễn Thị Bích Vân) 부센터장은 “지역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해외로 파견될 노동자들에게 제공할 직업, 능력, 파견국, 급여 등의 정보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밝히며 “해외로 기 파견된 노동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여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제때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에 열린 직업의 날 행사에는 2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총 1000여명의 희망자가 몰렸다. 9340명 이상의 노동자를 필요로 했지만 참석자 대다수는 해당업무 수행능력이 기준보다 미달이고 해당국 언어에 능숙하지 않아 200여명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에 껀터시 고용서비스센터는 외국어센터 및 직업교육학교들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교육을 하는 한편 계약이 만료된 노동자들이 해당국에 불법체류하지 않고 베트남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귀국한 노동자들을 돕는 업무보조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근무를 희망하는 노동자들은 대체로 금전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차우홍타이 부국장은 껀터시 예산의 일부를 VBSP(Vietnam Bank for Social Policies)에 제공하여 해외근무에 필요한 초기 비용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국은 공안과 협력하여 해외근무 희망자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뜯어내는 사기단체들을 감시하고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해외근무를 희망하는 노동자들에게는 구직시 공공 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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