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베 교류의 첨병'
'우리는 한베 교류의 첨병'
  • 김태언 기자
  • 승인 2019.05.14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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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오산에서 열린 베트남 교민 체육대회
올해로 두번째 대회...베트남 교민, 한베가정 등 1000여명 참석
사진제공=코베카

“평소 아이가 친구가 많이 없어 함께 뛰어놀지 못했는데 어린이날을 계기로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한·베 가정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베트남 가정을 꾸린 지 8년차를 맞은 장한진, 르엉뜨끼우미 부부는 지난 5일 경기도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주한 베트남 교민 체육대회에서 환한 웃음을 띠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체육대회는 주한 베트남 교민과 한·베 가정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주한베트남교민회가 주최하고 한베경제문화협회(코베카, KOVECA)와 베트남상공회의소(VCCI)가 후원한 행사다.한국으로 이주하는 베트남인들의 숫자가 점점 불어나면서 이제 주한 베트남인들의 모임은 단순한 사교행사에서 벗어나 특별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제 최대교역국, 최대투자국이라는 일반적인 경제관계에서 벗어나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매력있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각각 20여만명 이상의 교민이 양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국제결혼 비율에서도 양국 커플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부티엔록 VCCI 회장은 체육대회 개회사를 통해 "이러한 시점에 개최되는 제2회 베트남 교민 체육대회는 베트남 교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동시에 민간사절로 양국의 민간 외교 역할이 기대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서 양국 관계가 초석을 다지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선린 파트너로 서로를 이해하고 공통분모를 마련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곽영길 코베카 회장 또한 “양국의 협력 모델은 전 세계 유례를 찾기 힘든 성공 사례"라며 ”양국이 가진 수많은 공통점은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고 있다. 코베카는 앞으로도 한베 가교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베카는 베트남 정부의 공식인가를 받은 유일한 민간단체다. 한국과 베트남의 다양한 경제 및 문화교류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됐다.코베카는 베트남 의료활동 및 집짓기 사업, 장학금 지원, 교육사업, 한베경제문화 포럼 등 한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다양한 지원·협력사업을 펼치며 양국관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언 아주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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