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해외 진출 활발
베트남 은행들 해외 진출 활발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5.12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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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이 글로벌 시장 확대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비엣콤은행(Vietcombank)의 응웬쑤언탄 회장은 금년 호주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엣콤은행은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승인을 받아 2019년 7월 미국에 대표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미국 내 대표 사무소를 설립한 최초의 베트남 상업은행이 될 전망이다.

 

비엣콤은행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와 홍콩 대표 사무소 외에 라오스에 첫 해외은행을 출범시켰다.

 

SHB(Saigon Ha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아이보리코스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자본을 출자하는 계획을 주주들에게 제출했다.

 

SHB는 최근 아이보리코스트에 투자하는 베트남 기업 수가 증가했으며 주로 수출과 수입 활동을 위해  공장을 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 및 국제 결제 활동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SHB는 또한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 2개국은 최근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투자 증가로 비엣띤은행(VietinBank), BIDV, 사콤은행, MB은행 등 베트남 은행들이 선정한 투자 대상국이다.

 

투자기획부 산하 외국인투자국 통계에 따르면, 올 4월까지 금융 및 은행 부문은 총 등록자본 3600만USD에 달하는 베트남 기업의 해외투자 중 2위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투자의 24.1%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유럽-베트남(EU-Việt) FTA 등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해외 투자를 크게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 및 은행 전문가인 껀반륵은 FTA가 해외 투자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으며, 은행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에 지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2030년 비전하에 2025년까지의 은행 개발 전략에 따라 자산 기준 아시아 100대 은행에 적어도 2~3개의 베트남 은행 진입과, 외국 증권 거래소에 3개의 은행을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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