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권, 칩 카드로 전면 교체 추진
베트남 은행권, 칩 카드로 전면 교체 추진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5.12 2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APAS(National Payment Corporation of Vietam, NAPAS)는 베트남 은행들로 하여금 기존 마그네틱 카드에서 칩 카드로 교체를 장려하기 위해 국내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인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월 1일부터 은행들은 마그네틱 카드를 칩 카드로 교체할 수 있는 기술요건을 갖추면 NAPAS의 스위칭 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거래 종류에 따라 47-80%의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중앙은행의 계획에 따르면, 은행들은 안전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금년 말까지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2500만장의 마그네틱 카드를 칩으로 교체해야 한다.

 

은행들은 또한 2020년까지 칩 카드 비율을 최소 60%까지 늘려야 한다. 이는 최소 5100만 장의 칩 카드 발급을 의미하며 2021년 말까지 모든 카드가 칩 카드로 완전히 전환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카드 결제 기관들은 올해 말까지 최소 현금 자동 인출기의 30%, 그리고 판매 포인트의 50%를 칩 카드로 받아야 하며 2020년 말까지 모든 카드 결제가 칩 카드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베트남에는 1만8170대 이상의 ATM과 29만4500대 이상의 POS 기계가 있으며,  8500만대 이상의 ATM 카드를 마그네틱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런 구형 카드는 보안 기능이 취약해 쉽게 해킹당할 수 있다.

 

국제 카드 발급 기관들은 정보 보안 절도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EMV 표준을 충족하는 칩 카드 전환을 베트남에 요청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또한 베트남의 칩 기술 전환이 지연되면서 전 세계 카드 범죄자들에게 '타깃'이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중은행들은 보안 기능이 강화에 따라 새 카드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모든 은행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들은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ATM과 POS 단말기를 칩 카드와 호환되는 신형 단말기로 교체해야 한다.

 

칩 카드 1장을 발급하는 데는 약 1.5~2.5USD가 소요될 수 있다. ATM과 주요 은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비용 외에도, 1억500만USD에서 1억7500만 USD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NAPAS의 자동청산시스템(ACH)과 연결하는 은행들도 올해 10월 1일부터 NAPAS의 교환 시스템 서비스 수수료를 25% 감면받게 된다.

 

NAPAS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 시스템을 통한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45% 이상 증가했으며 총액은 169% 증가한 740억USD를 상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