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 벗어난 비나선
경영 위기 벗어난 비나선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5.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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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회사 비나선은 사업모델과 경영 방식 변화로 지난 해 가까스로 파산을 면했다.

당프억탄 비나선 회장에 따르면, 비나선은 금년 1사분기에 뛰어난 실적을 시현했다.

차량 공유 기업인 그랩의 강한 성장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2018년은 비나선(HoSE: VNS)을 비롯해 모든 택시 회사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지난해 비나선의 총매출액은 29% 감소한 2조700억VNĐ를 시현했고 세후이익은 그 절반까지 감소했다.

당프억탄 회장은 최근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랩이 2014년 초 베트남에 등장한 이후 크게 성장해 여객운송 시장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차량 공유 사업의 법적 근거는 여전히 미완성 상태로 고객 수요뿐만 아니라 시장의 성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와 차랑 공유 업체의 운영 조건은 평등해야 하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년 12월 말, 비나선은 그랩을 상대로 한 불공정 영업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비나선은 그랩에게 412억VND을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랩에게 48억 VND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당프억탄 회장은 “법원의 결정은 베트남 기업들이 외국 기업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나선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체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했다.

기사의 개인 소득은 택시 회사들에게 또 다른 중요한 문제다. 당프억탄 회장은 기사들이 프랜차이즈형 개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에게 재정 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2019년 1사분기 비나선은 5340억VNĐ의 매출을 시현,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중 택시 기사들로 부터의 수입이 4630억VND이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세후이익은 2018년 1사분기 116억VND에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비나선의 총매출과 세후 이익 목표는 각각 2조1400억VND, 996억VND이며 이는 전년대비 각각 3.2%, 11.8% 증가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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