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중고 휴대폰을 베트남에 밀수하려다 공항세관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떤선녓공항 세관은 지난 20일 아이폰, 삼성 등 중고 휴대폰 400여대를 갖고 입국하려던 35세의 한국인 남성을 체포했다.
이 한국인 남성 승객은 인천발 VN405 항공편으로 호치민시 떤선녓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수하물을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검사팀 확인 결과, 이 남성의 수하물에는 삼성, LG, 애플의 중고 스마트폰 418대가 있었다. 세관 당국은 이 휴대폰의 시가가 약 30억VND(1억5천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호치민시 세관총국은 정확한 진상을 조사 중이다.
베트남 정부의 ‘제11/2018/TT-BTTT호’ 및 정보통신부 ‘시행령 제69/2018/ND-CP호’에 따르면 중고 휴대폰는 베트남 수입금지 품목 중 하나다. 올초에도 떤선녓 공항에서 한국인이 200대의 중고 휴대폰을 밀수하려다 세관에 적발된바 있으며 2017년에도 중고 휴대폰 90여대를 밀수하려던 두 명의 한국인이 붙잡혀 징역 3년에 처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세컨폰의 베트남 반입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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