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티란, 폐기물 처리 기술의 선구자
담티란, 폐기물 처리 기술의 선구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5.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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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토목대학교(NUCE)의 강사이자 BKEET 합자회사의 대표 담티란(Dam Thi Lan)은 자신이 고안한 쓰레기 소각로 ‘BD-Anpha’를 널리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가득 차 있었다. 란의 발명품은 베트남의 고형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특화돼 많은 국내외 박람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폐기물 처리에 관한 졸업논문으로 시작된 발명품

담티란은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 열공학 및 냉각대학 전공 학부생 때부터 시골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 빠져 있었다. 이런 열망은 그녀가 에너지 및 환경학 석사과정 중에 현실이 되었다. 그녀는 시간당 500kg 처리능력을 가진 폐기물 소각로를 이용한 실험과 연구를 이어갔다.

열공학 및 냉각대학의 강사이자 담티란의 남편이기도 한 응웬반꾸옌(Nguyen Van Quyen)도 당시 쓰레기 소각로의 작동원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담티란은 “꾸옌의 소각로 설계안이 제 것과 연결됐을 때, 마침내 완벽하고 유용한 소각로의 구조가 완성되었다”고 말했다.

소각로를 시험하기 위해, 담티란은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의 모든 쓰레기를 모았다. 그녀는 매일 10시간 동안 폐기물 소각 실험을 3개월 동안 지속한 끝에 성공을 거뒀고,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란의 ‘BD-Anpha’는 ‘Techmart 2012’에서 발표됐고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2013년 담티란은 남딘성(Nam Dinh) 하이하우현(Hai Hau district) 하이민 코뮌(Hai Minh) 에서 시간당 500kg의 처리능력을 가진 고형 폐기물 소각로를 처음 선보였다.

이 소각로는 2018년 12월, 한국발명진흥회와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개최한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에서 금상을 수상한 세 개의 베트남 발명품 중 하나가 됐다.

 

독보적인 베트남산 폐기물 처리제품

2013년 폐기물 소각로 BD-Anpha의 성공에 이어, 담티란과 그녀의 동료들은 주로 섬유자재와 나일론을 소각하는 새로운 산업폐기물 소각로 ‘CONI’를 발표했다. 운용중인 소각로의 폐열은 종이공장의 보일러와 섬유공장에 쓰인다.

첫번째 CONI 소각로는 빈즈엉성(Binh Duong) 동띠엔(Dong Tien) 종이 및 포장 회사의 공장 및 호치민시의 AFC 종이공장에 설치되었다.

BD-Anpha 또한 전국 30여개의 도시, 성, 섬 지역에 보급되어 운용중이다. 시간당 쓰레기 처리량은 이제 시간당 10톤까지 증가했다.

담티란과 동료들은 전국 각지의 상이한 쓰레기 처리환경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BD-Anpha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탄화성(Thanh Hoa) 틴자군(Tinh Gia)의 일일 100톤 가량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그녀는 소각장에 폐기물이 투입되기 이전 열을 이용해 공기를 데우고, 따로 분류할 필요 없이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 소각 효율을 높였다.

박닌성(Bac Ninh) 퐁케(Phong Khe)와 푸람(Phu Lam) 종이공예 마을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BD-Anpha는 산업 폐기물의 높은 열용량을 고려, 식물과 산업단지에 포화증기를 공급하도록 개량되었다.

하우장성(Hau Giang)에서는 전자기 유도 발전장치를 통해 BD-Anpha에게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응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담티란의 개발팀은 닌빈성(Ninh Binh), 하띤성(Ha Tinh), 까오방성(Cao Bang), 떠이닌성(Tay Ninh)에 각각 시간당 15kg, 20kg, 30kg 그리고 50kg의 처리능력을 가지는 의료폐기물 소각로도 설치했다. 그리고 국방부의 환경프로젝트에 쓰이는 액체, 고체 소각로도 개발했다.

이는 모두 베트남 폐기물 문제에 대응하는 담티란이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폐기물 처리 솔루션을 찾아나가는 여정에서, 그녀는 남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없었다면, 내 기술 시스템이 개발되어도, 이렇게 널리 운용되지 못했을 겁니다. 내 남편이 기술의 심장이고, 나는 그것을 보살피고,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입니다.”

[베트남픽토리알/V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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