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꽃 피우는 아세안 콘텐츠 한류 활짝
드디어 꽃 피우는 아세안 콘텐츠 한류 활짝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5.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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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콘텐츠 한류의 배경과 전망

[아세안익스프레스]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지난 20년 여 동안 가열차게 불어온 한류 열풍은 K-POP 만이 아니었다. 필자는 한류를 청계천, 양재천의 작은 지류가 아닌 한강의 스케일과 힘찬 흐름을 한류라고 본다.

이러한 한강과 같은 스케일로 아세안 글로벌 한류 열풍이 불어 왔다. 그럼 ‘이는 어떻게 가능했는가?’ 하는 점이다.

식민지와 한국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이미지로 각인되던 나라에서, 선진국의 식량 원조를 받아야만 국민들의 보리고개를 넘을 수 있던 나라에서 어떻게 한류가 가능했는가 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문화적으로 일본의 영향권에서 여전히 머물러 있던 나라가 어떻게 2000년 전후 갑자기 ‘한류’라고 하는 명칭을 얻기까지 되었는가?

아세안 국가 등 전 세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류 현상을 특별한 현상으로 바라보고, 심층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아세안 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 자국의 원조를 받았던 나라, IMF 경제금융위기까지 겪었던 나라가 “문화콘텐츠 발신국가”가 되며 젊은이들의 로망이 되는 나라가 되었는가 하는 “연구대상 제 1 순위”가 된 것이다.

필자는 한류의 지속가능한 추동력은 디지털 문명전환기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기반 창조경제로 보고 있다. 이는 정보화 혁명, 디지털 혁명, 데이터혁명, 콘텐츠혁명을 추동하여 왔다.

디지털 융합은 콘텐츠의 지식체계화, 개인화, 글로벌화를 내부적으로 고도화하는 엔진 역할을 해 왔다. 이는 K-POP, K-DRAMA, K-GAME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경제와 산업 전반에 공유 확산시킨 것이다.

문화콘텐츠는 각 국가의 문화적 소통과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왔으며, 콘텐츠한류는 북한 주민들을 자유의 품에 눈뜨게 했다. 콘텐츠의 문화화를 통해 대한민국 스스로 나아가 아세안 각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각성시켜 왔다.

대한민국은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국가가 되었다. 아세안 국가 청년들은 K-POP을 따라 불렀으며, 커버댄스 춤을 추며 행복해 하며,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삶의 방식과 가족문화를 배우면서 감동하고 함께 울며 웃었다. 한국인의 아름다움과 잘 생긴 모습에 따라하려는 유행이 K-뷰티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한류 열풍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세안 글로벌 한류의 흐름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모델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잘 살아보세’ 라는 구호 하나로 보릿고개를 뛰어넘은 리더쉽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최초 유일한 나라가된 데 대한 놀라움은 적지 않았다.

한국의 농식품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K-FOOD 한류 열풍으로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한국의 농업생산기술에서 ICT, 건설, 항만, 원전 등 중화학 공업 발전의 성장 모델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다. 문화산업적으로도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프로그램 등도 모방과 OEM 하청 구조에 머물던 수준에서 독창적 스토리를 창출하게 되었다.

2002년 겨울연가, 대장금 등 K-DRAMA는 중국, 일본 뿐만 아닌 아세안 국민들 나아가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까지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다.

콘텐츠 한류는 내적으로는 문화콘텐츠 지식체계와 학문체계로 성장 발전해 왔다. 이를 위한 각계의 노력은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정치, 행정, 경제, 금융, 문화 전반에 이른다.

민간과 거버넌스 부문에서 ODA 프로그램 등으로도 아세안 국가로 확산되었다. 대학은 아세안 국가에서 인재들의 유학을 오는 유학생을 받기 시작했다. 미처 준비되지 않아 초창기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서서히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아세안 국가로 확산되어온 콘텐츠 한류 열풍은 중앙아시아, 중남미 국가로까지 확산되었으며, 선진문화와 서구문명의 본고장인 미주 유럽에 까지 상륙하기에 이른다.

2019년, 우리가 아세안 국가를 진지한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 데에는 그 동안 콘텐츠 한류의 영향이 아세안 국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왔으며, 선망의 대상 국가가 되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 법무법인 운&바줄(Oon & Bazul) 줄리아 유지연 변호사는 2019년 3월 한베콘텐츠협회 주최 제 3 차 하이! 베트남 정기모임에서 아세안 시장에서의 콘텐츠 중요성에 대해, 그는 "한국 위상이 높아졌다. 싱가포르나 베트남에서 한국은 잘 살고 교육수준이 높고 배울 것 많은 나라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선망 대상이고, 교류하고 싶은 나라다".

그는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서 롤모델, 리더쉽의 역할을 이제는 자임해야 함”을 힘주어 말하였다.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에서 ‘장기적인 사업 목표 하에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신뢰 기반을 쌓아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향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의 서울 코리아 방문은 다양한 목적으로 관광과 비즈니스의 목적으로 방문할 것이다. 이러한 손님을 정중하고 친절하게 글로벌 스텐다드로 맞이해야 한다. 그래야 재방문하고 싶은 더욱 매력적인 서울 코리아가 된다.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식 주한 베트남관광촉진대표사무소 승인을 받고 베트남관광촉진대표사무소장으로 임명된 이창근 관광대사는 한베콘텐츠협회 주최 2019년 2월 '굿모닝! 베트남' 정기모임 초청 강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주한 베트남관광촉진대표사무소는 한국과 베트남의 관광발전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 및 각국 문화 정보를 공유하며 양국의 기업의 발전도 함께 도모하는 계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 지난해 베트남인이 한국을 찾은 인구가 40만명이다. 이 대사는 멀지 않아 100만명이 될 것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베트남에 방문한 관광객 수는 340만 명에 이르러 전년 대비 44% 증가하였다."

그는 주한 베트남관광촉진대표사무소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베 양쪽 관광객을 위한 편리성-경제성-안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꼼꼼히 점검 중이다. 그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베트남 관광발전을 위한 기금 확보 등 시스템에 연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K-POP 한류의 BTS와 스포츠 한류의 박항서 감독이 콘텐츠 한류의 쌍두마차로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등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날로 증가되고 있다. 베트남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직업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토픽, 한글 토픽에 대한 관심과 유망 한국기업으로의 취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한 노력이 베트남 국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 한류는 베트남을 위시하여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의 관심사이다.

이제는 아세안 국가의 자신감과 그들만의 정체성과 자존감이 존중되고 다른 차원의 세심한 배려와 협력 모델이 보다 지혜롭게 펼쳐져야 할 때이다.

[전충헌 한베콘텐츠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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