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편승매장’ 증가…한-베트남, 지재권 보호 강화
‘한류편승매장’ 증가…한-베트남, 지재권 보호 강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5.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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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한국산 제품을 팔아 논란이 된 무무소 매장

한국과 베트남이 우리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에 협력한다.

특허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특허청, 시장관리총국, 밀수방지조사국과 제1회 한-베트남 IP 보호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협의회는 작년 5월 특허청이 베트남 시장관리총국 및 밀수방지조사국과 체결한 IP 보호 및 집행 협력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계기로 추진하는 것이다.

특허청은 최근 한류 확산 속도가 빠른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 행세를 하며 한국 상품의 모방품을 판매하는  ‘한류 편승 매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 베트남 정부는 경쟁법, 지식재산권법 등에 따라 상당수 한류편승매장을 단속하고 압수조치 등 행정처분을 실시한 바 있다.

양국은 이날 협의회에서 베트남 내 한류편승기업 단속 경과, 상표 무단선점에 대한 베트남 특허청의 대응 방안, 현지 위조상품 유통 단속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허청은 한류편승매장의 모방품 판매 단속을 비롯해 현지 소비자 오인·혼동 유발 행위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정부에 악의적 상표 선점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해 신속한 상표심사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한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악의적인 무단선점 의심상표를 선별해 기업에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지 모조품 유통 단속과 관련해 베트남 현지 IP-DESK와 시장관리총국 하노이 지부가 협력해 우리 기업 제품의 모조품을 신속하게 단속한 사례를 제시하며,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양국이 정기 협의회를 갖고 향후 지재권 분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두 정부 간 협력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IP 보호협의회는 코트라에서 추진 중인 베트남 지식재산권 공무원 초청연수 기간 중 진행된다. 협의회 다음날인 30일에는 한국 기업들과 베트남 공무원간 간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태영 뉴스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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