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실 마을 땀땅(TAM TANG)
명주실 마을 땀땅(TAM TANG)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5.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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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도 한 몫하고 있는 전통 마을

꽝남(QUANG NAM) 지역의 마쩌우(MA CHAU)마을은 그 지방 사람들에게‘땀땅(TAM TANG) 명주실 마을’로 불린다. 500년간 이 마을은 비단을 짜는 기술로 국내외에 유명했다.



누에의 여신, 도안꾸이피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로는, 응웬픅란(Nguyen Phuoc Lan) 왕(1601-1648)이 마쩌우(Ma Chau) 지역을 유람하던 중 우연히 딸기를 따고 누에를 기르던 도안티응옥(Don Thi Ngoc)이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후 그녀가 왕비가 된 후 도안꾸이피(Doan Quy Phi)라는 칭호를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옛 기술들에 익숙하지 않은 꽝남(Quang Nam) 지방에 포함된 여러 마을 사람들을 격려해 누에를 기르고 비단을 짜고 치수를 재는 등의 기술들을 전했다. 이로 인해 투본(Thu Bon)강을 길게 따라 있는 모든 지역에서 누에를 기르고 베를 짜는 기술이 매우 화려하게 발전했다. 이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그 지역 사람들은 도안꾸이피(Doan Quy Phi) 왕비를‘누에의 여신’이라 찬양하며, 매년 음력 3월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축제를 연다.



`땀땅 명주실 마을의 유래

꽝남(Quang Nam) 지역의 베를 짜는 여러 마을들 중에 마쩌우(Ma Chau 마을이 가장 유명하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땀땅(Tam Tang) 명주실 마을’이라는 또 다른 이름도 생겼다. 16~17세기 무렵 이 마을은 명주실로 만든 수를 놓은 비단 등, 여러 유명한 제품들을 만들어냈다. 이 마을의 상품들은 외국 상인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아 호이안 항구를 통해 서안 지역과 중동 지역의 여러 나라들에 수출되기도 했다.



5세기 넘게 전통을 이어오는 마쩌우 마을

현재의 마쩌우(Ma Chau)마을에는 여전히 옛 기술로 베를 짜는, 그 옛날의 느낌을 풍기면서도 활기찬 모습을 띈다. 천의 가격은 스퀘어미터(㎡)당 약 50만 동 정도 되는데, 요즘 이 마을에서는 매달 약 1만 스퀘어미터(㎡)의 다양한 천을 생산한다. 이 천은 주로 의류나 기념품을 제작하는 공장에 공급되거나, 외국으로 수출된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 마을의 유명세는 여전하다. 그로 인해서인지 고대 도시 호이안(Hoi An)은 요즘 전통 누에 베 짜기 기술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많은 기념품과 명주실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이 생겨났다. 예로부터 유명한 이 도시에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비단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5세기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기술력과 부드러운 비단은 현재도 여러 나라로 수출되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 헝가리와 같은 나라들로 많이 수출되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글: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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