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치실 사용, 언제 어떻게?
[의학칼럼] 치실 사용, 언제 어떻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6.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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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종류의 치실

우리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과 상담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치실 사용 여부이다. 필자는 거의 모든 환자분에게 치실 사용을 권하고 있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올바른 치실 사용법을 알려드리고자한다. .

 식후 양치질의 목적은 치아면에 존재하는 치태, 즉 치석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무색의 세균막을 제거 하는 것이다. 치태가 치석으로 단단하게 굳어지면 치과에 내원하여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양치질을 가정에서 일차적으로 할 수 있는 스케일링이라고도 한다. 치실 사용의 목적도 양치질과 다르지 않다.

칫솔로 닿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인접면을 양치질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치태 제거 효과는 양치질을 했을 때는 60%, 치실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85%까지 향상되고, 치실을 사용한 경우 치주염은 44%, 치은염은 30%가지 감소하는만큼, 치실 사용을 필수적인 잇몸병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치실 사용은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치실은 어금니가 나오고, 유치가 전부 나오는 30개월부터 사용하기를 권한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음식물이 끼기 쉽고, 제일 단단한 층인 맨 바깥에 에나멜층이 상대적으로 얇기 때문이다. 치아 사이사이 음식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치아우식증, 즉 충치 등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치실 사용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다.

치실을 먼저 사용해야 하는지 양치질을 먼저 해야 하는지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한다. 이에 대한 해답은 최근 미국치주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물이 대신 할 수 있겠다. 2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치실 후 양치질 및 양치질 후 치실, 순서를 바꿔서 치아세정을 하게하였고, 치아와 치아 사이의 치태 및 박테리아의 양을 검사하였습니다. 결과는 치실을 먼저 하고 양치질을 했을 때 치태와 박테리아 수 가 더 많이 감소한 것이 확인 되었다.

치실의 종류는 먼저 실에 왁스가 묻어있는 것과 안 묻어 있는 종류가 있다. 왁스가 묻어있는 치실은 치실이 치아 사이를 부드럽게 오갈 수 있게 하고, 불소나 민트향 첨가로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지만, 왁스를 코팅하게 되면 치실의 두께가 두꺼워져서 치아 사이가 좁은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치실의 모양에 따가 넓적한 치실과 얇은 치실이 있는데 넓은 치실은 치아 사이에 넣기 힘들지만 치태를 닦아내는 효율은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손잡이가 있는 치실과 없는 치실로도 구분 할 수 있는데,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치실을 치아 사이에 넣어 좌우로 닦아줄 때, 치아 쪽으로 무리한 힘을 가해서 톱질을 하듯이 움직이면 치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볍게 힘을 주고 치태만 부드럽게 닦아낸다고 생각하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위로 올려 빼내면 된다.

박찬완 BF치과 통합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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