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건설경기 봄날은 오나?
캄보디아 건설경기 봄날은 오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5.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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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회복신호

최근 캄보디아 건설경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회복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2011년 건설분야 투자는 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102% 증가했다. 또한 현재 캄보디아에서 2129개의 건설 프로젝트가 인가됐으며, 말레이시아·한국·중국·베트남·일본 등지에서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 회복 여파로 시멘트, 철, 파이프, 벽돌, 자갈, 건설용 장비 등 건설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멘트 산업 현황

급격히 늘고 있는 현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캄보디아 내에는 두 곳의 시멘트 생산 공장이 있다. 캄포트 시멘트(Kampot cement, 캄보디아 Khaou Chuly Group과 태국의 시멘트 회사인 Siam Cement 사 간의 합작회사), 칩 몽 그룹(Chip Mong Group과 Siam City Cement 사 간의 합작회사)로, 두 회사 모두 캄폿 주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ouncil Development of Cambodia; CDC)에서 허가받은 10개의 시멘트 개발 프로젝트는 아직 실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현지 투자자의 투자, 혹은 태국이나 중국과 같은 외국기업의 합작투자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시멘트의 현지 생산량은 연간 100만 톤으로 현지 수요의 3분의 1 정도를 충족하고 있어 나머지 부족분은 수입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캄보디아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300만~500만 톤을 수입하고 있다.

캄보디아 관세청에 따르면, 2011년 캄보디아 시장에서 시멘트 수입은 약 6100만 달러였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33%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시멘트 분야 투자를 위해 태국과 베트남 그 밖에 몇 나라들이 진출해 있다. 시멘트 수입은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이며, 수요 역시 캄보디아의 건설 프로젝트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현지 시멘트 생산업자와 수입업자들은 캄보디아 건설경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도심지의 중단된 건설 프로젝트 재개와 추가 고층빌딩 건축은 시멘트 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멘트 산업 전망

부동산과 건설은 캄보디아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시멘트 생산 분야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기회이며, 미래의 시멘트 수요량 역시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과 건설회사들은 이미 캄보디아 내의 다양한 건설 현장에 참여함으로써 주요 투자자로 자리 잡았다.

2012년 11월 중국은행과 캄폿 주가 협의해 중국은행 재정지원 아래 캄폿 주에 추가로 2014년까지 시멘트공장을 건설할 예정이고, 생산량은 연간 100만 톤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공장이 실제로 건립된다면 수입에 50% 이상을 의존하는 시멘트 시장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현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현재와 같이 안정적으로 경제성장을 한다면, 현지 시멘트 수요 및 건설 관련 산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므로 한국기업도 시장진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류 관련 주목할 만한 사항은 프놈펜과 시하누크 주 간 철도노선이 2012년 말부터 시운전 중이며, 캄폿 주의 철로는 복구작업 중에 있다. 이 철도 노선이 정상화되면 육로 운송보다 물류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상대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코트라 김동준 프놈펜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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