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소녀 생명 앗아간 가스질식 사고
11세 소녀 생명 앗아간 가스질식 사고
  • 류지엽 기자
  • 승인 2019.06.14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치민시 투득군 공안은 발전기 가스누출로 의심되는 일가족 질식 사고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

지난 12일 밤 공안은 현장 조사를 마치고 사망한 11세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의 가스질식 사상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상자의 가족인 레반므이하이(Le Van Muoi Hai, 65세)씨에 의하면, 사고 당일 커피를 마시러 밖에 나갔다가 오전 9시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문이 잠긴 채 집안에 인기척이 없어 모두 잠을 자는 중인 것으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돌렸고 2시간 후쯤 재차 집앞에서 사람을 불렀으나 역시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오후 1시 세 번째로 집에 왔을 때서야 자신의 5살 손자가 문을 열었다. 손자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낀 레반므이하이씨는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는 가스질식으로 인해 아내인 쩐티풍(Tran Thi Phung, 61세)씨을 비롯한 5명의 손자들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발견, 급히 이웃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구급대가 도착하여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하고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하이씨의 11세 외손녀는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다른 사고 피해자들은 점차 회복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레반므이하이씨 가족은 임대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사용해 왔으며 가동 과정에서 가스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