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숲의 신비’
‘민화 숲의 신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6.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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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지방의 꽝빈성(Quảng Bình) 민화군(Minh Hóa) 딘홍냠(Đinh Hồng Nhâm)이라는 크고 깊은 숲에 숨겨진 신비의 동굴을 찾아 탐험을 떠나보자.

극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는 민화 숲의 화려하고 장려한 동굴에 가기 위해서는 (Nhâm)이라고 불리는 안내인이 필요하다. 그들는  깊은 숲속에서 반평생을 살면서  구석구석을 자기 집처럼 아는 숲의 전문가들이다.

 

동굴에 다다르기까지  원시적인 숲의 많은 바위산과 계곡을 지나야 한다. 게다가 이슬과 썩은 , 이끼들로 마치 숲이 젖어 있는 느낌이다. 사실 한걸음 잘못 디뎌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날카로운 바위에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굴에 도착하려면 강을 건너야 하는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고무 튜브를 타고 동굴로 들어가야 한다. 순간 입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동굴 천장은 매혹적인 종유석으로 커텐이 드리워진 궁전을 연상케 한다. 마치 동굴 전체가 종유석으로 만든 인공 무대로,  위에서 동물들이 춤을 추는 듯하다.  개의 거대한 종유석 기둥이 탑의 입구에 배치되어 있다,


 

첫째 동굴에서  번째 동굴에 이르기 위해서는 또다시 3시간 정도 산을 올라야 한다. 극기 훈련을 연상케 하는 여정을 마치면 신비한 동굴 안에 다다른다. 종유석과 석순이 황동색으로 반짝이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당당 두드리거나  치기라도 하면 종소리 같은 울림을 낸다. 동굴 바닥 전체는 계란만한 조약돌로 촘촘하게 알알이 박혀있다. 태양 광선이  표면을 바로   자갈들의 광채가 투명하게 빛난다.

냠이 말하기를 이제껏 자신이 다섯 개의 동굴을 발견했으며, 거의 모든 동굴들이 연결되어 있지만, 어떤 부분은 지하로 뻗어  아래로 침수 되어 있는 곳도 있어 여행의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민화 숲의 동굴은 마치 누군가 깨워 주기를 바라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같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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