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펀드, 벤치마크 대비 실적 저조
베트남 투자펀드, 벤치마크 대비 실적 저조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6.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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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까지 투자 펀드들이 VN-인덱스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드래곤 캐피털, 비나캐피털, 핀엘리어트가 운용하는 베트남 투자펀드의 순자산가치(NAV)는 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소폭 이익에 그쳤다.

반면 5개월 동안 호치민 증권거래소의 VN-인덱스는 9.3% 상승했다.

드래곤캐피털이 운영하는 투자펀드 베트남엔터프라이즈인베스트먼트(VEIL)의 NAV는 0.3% 하락한 14억USD였다.

모바일월드(HoSE: MWG)의 주가는 5개월 동안 등락을 거듭했지만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모바일월드는 또한 VEIL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회사로서 펀드 투자의 8.48%를 차지한다.

철강업체인 화팟(HSE: HPG)과 맥주회사 사베코(HSE: SAB)와 같은 VEIL 포트폴리오 내의 다른 대형주들은  5개월 동안 각각 3.7%, 3% 올랐지만, 이들의 주가 상승은 다른 주식의 손실을 상쇄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아시아 상업은행(HNX: ACB), 캉디엔주택(HoSE: KDH), 수산물 생산업체인 빈환(HoSE: VHC)은 2.7%에서 6% 하락했다.

2월 이후 VEIL은 자산대비현금비중이 5개월간  -1.51%로 떨어졌다.

비엣캐피털, 베트남오퍼튜니티펀드(VOF)가 운영하는 가장 큰 투자 펀드는 지난 5개월 동안 NAV가 9억3870만USD로 1.1% 감소했다.

핀엘리트 펀드도 5개월 만에  NAV가 0.8% 하락하면서 2억8270만USD에 그쳤다.

툰드라 베트남 펀드는 NAV가 8100만USD로, 5개월 만에 5.4% 성장하며 수익을 올린 유일한 외국인 투자 펀드가 되었다.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빈그룹(HoSE: VIC)과 빈콤리테일(HoSE: VRE) 이 각각 20.3%, 28.4% 상승했기 때문이다.

1월부터 5월까지 강세를 보인 다른 종목으로는 기술주 FPT(HoSE: FPT)와 비엣콤뱅크(VCB)가 있으며 각각 17%, 25.6%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로 인해 베트남 등 많은 국가의 주식시장이 침체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IDV증권과 비엣드래곤증권에 따르면 6월 이후의 주식시장은 개선될 수 있지만 성장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회사들은 미중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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