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등록증 위조·불법 취업알선 베트남인 2명 구속
외국인 등록증 위조·불법 취업알선 베트남인 2명 구속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6.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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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 전경.(여수해양경찰서 제공)


한국에서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해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취업용도로 빌려주고 불법으로 취업알선 등을 해온 베트남인 2명이 구속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공문서위조와 공갈 등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A씨(33)와 같은 국적의 동거인 B씨(32·여)를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한 후 불법체류자에게 현금 60만원을 받고 취업에 사용하도록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와 B씨는 서로 짜고 5월10일부터 6월12일 사이 페이스북에 취업알선 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불법체류 베트남인 45명을 전국 각지의 양식장, 유흥업소, 선원 등으로 취업을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취업알선 명목으로 고용주로부터 1인당 5만원에서 15만원까지 총 45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부당 취득했으며, 이 과정에서 취업 사기행각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급전이 필요한 베트남 자국민들의 외국인 등록증을 담보로 200만원 이하의 돈을 빌려주고, 이자로 매달 40만원 상당의 고금리 대출업을 해왔다.

이자를 갚지 않을 경우 등록증을 돌려주지 않거나 폭행·협박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2015년 취업비자로 입국해 2018년 불법체류자가 됐으며 B씨는 2007년 결혼이주를 통해 영주권을 획득한 후 현재 한국인 남편과는 별거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은 가짜 외국인등록증이 돌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가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외국인등록증 위조 경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변호사를 고용해 수사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신분 때문에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외부에 알리거나 신고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해 2차 범죄 예방은 물론 외국인 인권 보호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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