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산의 성스러운 아름다움
깜산의 성스러운 아름다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6.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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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깜선(Thien Cam Son)이라고도 불리는 깜산은 안장성(An Giang) 띤비엔현(Tinh Bien) 안하오면(An Hao)에 속해 있는 띤비엔-냐방-찌똔(Tinh Bien - Nha Bang - Tri Ton) 삼각 지대 산 중에서 제일 웅장하고 높다. 모두가 동의하듯 티엔깜선(Thien Cam Son)은 비단과 같이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이다. 이곳에 잠시 들르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영혼을 설레이게 할만큼 산수화 같이 매혹적 풍경을 담고 있는 곳이다.

깜산의 이름에 대한 많은 일화가 있는데 깜산, 또는 깜선이라 불리는 이름은 19세기말에 편집된 ‘Dai Nam Nhat Thong Chi’ 책에 처음 공식적으로 등장한다. 이 책에 따르면, '7개의 산 중에 깜산은 아찔할 정도로 높고 무성한 숲의 산이다. 산이 높아서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정상에 오른다'고 한다. 과거 찐화이득(Trinh Hoai Duc) 지아딘(Gia Dinh) 시대에 이 산은 도아이똔 (Doai Ton)산으로도 불려 졌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산의 높이가 235m 둘레가 30km이면서 용과 뱀이 꽈리를 틀고 있는 장엄한 형상을 하고 있어 다이똔(Dai Ton -대존산)이라 일컬어졌다.

깜산은 해발 705m에 주위 둘레 28.6km에 달한다. 현재는 주위의 유명한 명승지들과 함께 유명 관광지로 발전되었다. 깜산 정상의 기후는 열대 계절풍의 영향으로 시원하며 평균 온도가 섭씨 25도 정도이다. 푸른 식물들과 토산물이 풍부하며 맑은 봄철과 같이 기후가 시원하다. 산 정상의 밤에는 춥고, 이른 아침에는 하얀 안개로 덮여 있으며 오후의 구름은 왕관 같이 띠를 두르고 있다. 여행자들은 정상으로부터 하띠엔(Ha Tien) 바다와 서남 국경선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들판을 조망할 수 있다.

깜산 매력적인 자연환경도 갖고 있다. 사계절 다양한 꽃들과 나뭇잎들이 한 폭의 '아름답고 기이한 산' 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높고 낮은 각 산봉우리에는 각각의 전설이 전해내려오는데 티엔뚜(Thien Tue), 보홍(Bo Hong), 옹브엄(Ong Buom) 보더우(vo Dau), 보바(vo Ba) 등의 흥미로운 의미를 지닌 이름이 붙여져 있다. 비탈진 경사길 곳곳에 신비한 이야기들이 얽혀있으며 다채롭고 신앙적 색상들로 가득한 장소는 가상의 석기시대와 채색된 야생시대의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거대한 파라솔 같은 수백 년 된 당당한 고목들과 아름다운 경관, 시원한 숲의 바람 덕분에 깜산은 이상적인 생태 여행지가 되었다. 여행객들은 깜산에 올라 서남쪽 숲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감상하고, 산에서 나는 야생 망고, 바나나, 두리안, 아보카도, 산 카스타드 애플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으며 호수 주위를 둘러보면서 잔잔한 시냇물 소리를 듣거나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시간이 있다면 팟런사(Phat Lon), 팟뇨(Phat Nho), 쭝선티엔뜨(Trung Son Thien Tu) 등과 같은 사찰들도 둘러 볼 수 있다.

반린사(Van Linh)는 아카시아 나무들로 뒤덮인 숲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1929년 팃티엔하광(Thich Thien Ha Quang)이라는 수도승이 나뭇잎으로 간단하게 지은 암자이다. 1940년대 들어 그 작은 암자가 반린사로 바뀌었고 1995년에 이르러서야 종교 사찰 규모로서의 재건축이 시작되었다. 이 사찰의 본체는 미감이 있고 인상적인데, 특히 길 앞에 있는 3층 보탑에는 각층마다 탄화에서 가져온 돌을 매우 정교하게 조각해 엄숙하고 초자연적인 느낌이 나는 높이 2m의 야수탄 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깜산에 들르는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 중 하나는 지락(Di Lac) 부처상이다. 팟런사와 반린사 사이에는 2핵타르 이상의 푸른 숲이 있는데 이곳에 동남아에서 제일 높고 화려한 지락 불상이 우뚝 서있다. 높이가 33.6m에 달하는 종교 예술 건축물이다. 기이하고 흥미로운 것은, 여행객들이 각 산봉우리 어디에 있든지 성스럽고 근엄한 미소를 띠고 있는 불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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