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베트남 동화 강세 전환
6월 이후 베트남 동화 강세 전환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7.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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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화(VND)는 풍부한 국내 공급과 우호적인 국제 여건에 힘입어 지난 달 미달러(USD) 대비 강세를 보였다.

동화는 지난 달 미달러화 대비 0.47% 가격이 상승했으며 7월 초에도 강세를 지속했다. 이에 힘입어, 작년 말에 비해 0.4% 하락에 그쳤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 2일 기준환율을 달러당 2만3051VND로 제시했다. 현재 밴드가 +/- 3%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에 적용되는 상한은 2만3742VND이며, 하한은 2만2359VND이다.

시중은행들도 이날 동화 환율을 하향 조정했다. 비엣콤은행은 매입,  매수 환율을 각각 달러당 2만3210VND과 2만3330VND으로 전주 대비 40VND씩 내렸다. BIDV와 테콤은행 역시 환율을 40VND씩 변경했다.

사이공증권(SSI)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움직임으로 인해 금,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은 안전자산들의 가격이 하락한 후 국제시장에서 동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새로운 관세 부과와 중국 기술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제의한 이후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무역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7월에 확실히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세계 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불러왔다. SSI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 국내 시장에서 풍부한 달러 공급이 지난 6월동안 강세를 뒷받침해 왔다.

SSI는 안정적인 국내 요인과 세계 시장의 압력 완화에 힘입어 향후 몇 주 동안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이 2만3250~2만3300VND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전문가들은 또한 동화가 활발한 외국인 직접투자, 경상수지 흑자, 그리고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인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투자부의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 베트남에서 18억USD를 지출, 올 상반기 총투자액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91억USD로 증가했다. 또한 베트남은 6월 15일 현재까지 약7000만USD의 무역흑자를 시현했다.

헌편 피치그룹의 피치솔루션 매크로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연말까지 달러 대비 동화가 소폭 약세를 보일 것이며  2018년 대비 약 1.8%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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