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로 확장하는 베트남 기업들
세계 무대로 확장하는 베트남 기업들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7.10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기업들이 글로벌 밸류 체인에 참여하면서 세계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전에는 국영기업 위주로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근 시장 등에 주로 투자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많은 투자가 민간 기업의 주도로 기술, 농업, 은행,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급속한 진전을 보인 기업들 중 하나는 미국, 일본, 유럽에서 해외 파트너와 제휴를 맺고 있는 뉴티푸드다.

뉴티푸드는 최근 오렌지, 딸기, 망고 등 다양한 맛의 살균 요구르트 200만 병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 제품은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어린이용 분유인 '피디아플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수출된 영양식품이다.

이 제품들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300개의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정한 다양하고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정해진 표준에 따라 제조업체의 공장을 검사하고 인증하기도 한다.

지난 달, 뉴티푸드와 스웨덴 파트너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위한 유기농 영양 제품을 만들기 위해 스웨덴에 우유 공장을 설립했다.

뉴티푸드 쩐탄하이 회장은 "스웨덴 공장이 이 회사의 제품군에 고급 재료를 공급할 것이며, 베트남 제품을 세계로 가져가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호치민시의 수공예 및 목재 산업 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목재 제조업자들은 미국 수출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

금년 4월까지 협회 소속기업의 수출은 8억5670만USD로 전년 동기 대비 23.6%가 증가했다.

이달 초 모잠비크 소재 비엣텔 그룹의 자회사인 모비텔은 남부 아프리카 국가의 지방 및 외딴 지역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활 수준 향상과 금융 접근성을 위한 세계 은행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 지역에서 각각 총 3500만USD의 가치가 있는 6개의 하위 프로젝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모비텔은 2050만 USD의 가치가 있는 3개의 하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TH True Milk, 비나밀크, FPT와 같은 베트남 회사들도 해외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외국투자기업 협회의 회장인 응웬마이 교수는 "베트남 기업의 해외 투자 추세는 국가 발전과정에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관련 기관들은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행정 개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