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구 9620만명, 세계 15위
베트남 인구 9620만명, 세계 15위
  • 류지엽 기자
  • 승인 2019.07.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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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통계청은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2019년 인구 주택 총조사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는 2019년 4월 1일 0시 기준 총 9620만8984명에 이른다.

이 결과로 베트남은 세계에서 15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인구 순위 3위를 기록했다. 2009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동남아시아에서 베트남의 인구 순위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나 세계 인구 순위에서 2계단 하락했다.

베트남 성별 인구 조사에서 남성이 4788만1061명(49.8 %), 여성이 4832만7923명(50.2 %)의 분포를 보였다.

2009-2019기간 동안 베트남의 인구는 1,040만 명 증가했으며 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1.14%로 이전 10년간 증가율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다.

또한 이번 인구 조사 결과로 베트남이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인구 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베트남의 인구 밀도는 290명/km²이며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인구 밀도는 각각 2398명과 4363명/km²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홍강 삼각주 지역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따이 응웬 지역이 인구 밀집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 년 동안 베트남의 도시화 과정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시 거주 인구는 3300만 명으로 34.4%에 불과하며 농촌 인구는 여전히 65.6%를 차지한다.

전국 2690만 가구 중 4800가구가 무주택 가구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베트남 가구는 영구 또는 반영구적 주택(93 % 이상을 차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1인당 평균 주택 면적은 23.5m², 도시 거주자가 농촌 거주자보다 1인당 주택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빅람(Nguyen Bich Lam) 통계청장은 "2019년 인구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베트남의 인구는 느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가구 주거 환경 또한 대폭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튼튼한 반영구적 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1인당 평균 주택 면적은 정부 총리가 발표한 2020년 및 2030년 주택 개발 전략 비젼의 목표치에 가깝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인구 주택 총 조사는 매 10년 마다 실시된다. 올해 조사는 5회째로, 2019년 4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었다. 정보화 기술 시스템의 발전과 도입으로 지난 2009년에 1년 이상 걸렸던 조사 기간이 2019년에는 2개월 만에 신속하게 완료되었다.

브엉딘후에(Vuong Dinh Hue) 부총리는 이번 조사 발표에 대해 인구와 주택 조사 결과가 정책 결정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현재 베트남이 인구 황금기를 맞이하는 상황이지만 급속한 노령화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엉딘후에 부총리는 "이번 조사의 목적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뒤쳐지는 국민이 없는지 살피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집이 없거나 불안정한 농촌 지역 불우한 사람들을 위한 적절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부터 공식 통계가 발표 될 때까지 통계 조사 결과의 의미는 단순히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통계청에서는 적절한 정책 개선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평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구 주책 총조사 공식 결과는 12월 20일(베트남 인구의 날)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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