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짜는 전통 마을 함이엔(Ham Yen)
비단 짜는 전통 마을 함이엔(Ham Yen)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7.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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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면서 함이엔(Ham Yen)지역 따이(Tay)민족의 비단을 짜는 전통 작업이 한때 잊혀 질 뻔한 적이 있었지만 그 기술을 계속해서 지키기로 결심한 지역 주민들 덕분에 전통이 고수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게다가 많은 가족들에게 생활 수입원이 되었다.



 

비단을 짜는 전통 작업은 뚜인꽝(Tuyen Quang)성 함이엔(Ham yen)현에 사는 따이(Tay)사람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해오던 작업이다. 바짱(Ba Chang)마을의 반티민(Ban Thi Minh)할머니는 비단을 짜는 것은 그저 직업이 아니라, 여자들의 품행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따이(Tay)여자들은 밭일 외에도 가족을 부양하고 혼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바느질 하는 법을 반드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름과 경제발전의 작용에 따라, 함이엔(Ham Yen)지역의 비단 짜는 작업이 잊혀 진 때도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비단 적업에 대한 사랑과 굳은 결의로 인해 이 작업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었다 한다. 고향이 함이엔(Ham Yen)현 떤탄(Tan Thanh)읍이었던 응웬반만(Nguyen Van Manh)씨의 경우에는 고향의 전통직업인 비단 짜는 작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1997년 만빈(Manh Binh섬유 공장을 설립했다. 오랜 시간 흥망을 겪은 후, 만빈(Manh Binh)섬유 공장은 현재 함이엔(Ham Yen)에서 가장 큰 섬유 공장이 되었다.



비단을 짜는 일은 많은 인력, 특히 여성인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빈(Manh Binh)공장이 새로 들어서면서 함이엔(Ham Yen)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지금까지 만빈(Manh Binh)공장은 100명 이상의 지역 노동자들에게 직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 공장에서 비단을 짜는 일 외에도 카우린(Khau Linh), 파한(Pa Han), 팍깝(Pac cap), 쿠이너(Khuoi No), 나꺼(Na Co), 바짱(Ba Chang)등의 지역에서 생활하는 따이(Tay)사람들은 물건을 집으로 가져와 직접 생산한다고 했다. 이는 응엔반만(Nguyen Van Manh)씨와 룩티빈(Luc Thi Binh)씨 부부가 집안 일, 밭일 혹은 아이를 돌보면서도 가내에 비단 짜는 일을 함으로 돈을 더 벌 수 있기에 시작했다고 한다. 함이엔(Ham Yen)비단은 독특한 무늬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숙달된 솜씨로 만들어져 북부 산지 민족들의 문화적 특징을 담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비단들로 손수건, 가방, 모자, 지갑, 베게 시트, 이불, 민족 의상 등의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져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의 비단 상품은 그 지역 민족들에게만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 수출되고 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에 응하기 위해 호텔, 식당 등 기념품 숍에 납품되기도 한다. 함이엔(Ham Yen)현이 비단 짜는 전통작업을 보존하고 발전시킨 것은 북부지방의 독특한 문화를 지켰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데 의의가 있다.




[베트남통신사_글: 툭히엔(Thuc Hien)기자, 사진: 찐반보(Trinh Van Bo)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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