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까지 베트남 M&A 총액 54억 달러
7월 까지 베트남 M&A 총액 54억 달러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7.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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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M&A 포럼 2019' 공동 주최자인 AVM베트남이 지난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 7월까지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금액은 총 54억3000만USD에 달했다.

이 수치는 22일 발표된 한국KEB하나은행의 BIDV 지분 15%, 약 8억8500만USD 인수가 포함된 것이다.

2018년 이후 베트남은 동남아 지역의 대형 M&A 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총 M&A 가치는 76억4000만USD로 사상 최고치인 2017년 102억USD보다 25% 감소했다. 그러나 타이벱(Thaibev)이 사이공맥주(Sabeco) 지분을 매입한 50억USD 거래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AVM 베트남의 당쑤언밍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구 9천600만명의 베트남 시장에서 소비재 제조업과 부동산 산업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밍 대표는 29일 베트남 M&A 포럼 2019를 소개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태국에서 열린 블룸버그 투자회의에서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시장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현지에서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밍대표는 이들의 관심 산업으로는 소비재, 소매업, 부동산업, 교육 및 물류업이 포함되었지만, 국영기업(SOE)의 민영화 지연, 자산과대평가, 투명성 결여 등 외국인 투자를 저해할 수 있는 장애물들 지적했다고 말했다.

밍대표는 M&A 가치가 연말까지 67억USD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KEB하나은행의 BIDV 인수와 같은 대형 거래가 추가로 있을 경우 금액이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마이클 최 부사장은 베트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지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투자자는 현지의 자료를 믿고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0년 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인 베트남의 M&A 시장 가치는 약 500억USD에 달했고, 다양한 기회를 가진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보탄통 기획투자부 차관은 베트남은 교통, 인프라, 식품, 농업, 통신, 무역, 서비스, 관광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국영기업 민영화와 연계하여 M&A 기회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보탄통 차관은 최근 투자, 기업, 증권 등 일부 주요 법률, 외국인 투자 유치 결의안,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같은 새로운 정책들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주최자인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의 레쩐민 수석편집장은 베트남이 세계 무역 긴장 고조, 국영기업의 민영화 지연 등 국내외적인 요인들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제11차 베트남 M&A 포럼 2019'의 주요 주제인 ‘돌파를 위한 노력’은 8월6일 호치민시의 GEM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향후 베트남의 M&A 동향을 평가해 새로운 자금 흐름, 기회, M&A 추진동력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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