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투티엠 개발 계획 보상 정책 확정
호치민시, 투티엠 개발 계획 보상 정책 확정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8.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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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국에 의해 토지를 빼앗겼던 투티엠(Thủ Thiêm) 원주민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그 피해를 보상 받는다.

20여 년 전이었던 1996년 호치민시 2군 투티엠 개발 계획은 보반끼엣(Võ Văn Kiệt) 전 총리가 승인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피해를 입은 수천 명의 원주민들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보상 액수는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보반호안(Võ Văn Hoa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그 보상액을 현재의 시장가치로 환산해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그는 “주민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계획상의 투자 및 개발 과정에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잘못된 부지 관리와 여러 가지 위반 행위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거주지를 빼앗기고 타 지역으로 이주했던 원주민 수백 가구는 이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정부 시찰단의 결과 발표 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국가 기관과 협력해 개발된 4.3헥타르 규모의 토지가 계획 경계 내에 있는지 여부를 파악했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호치민시 2군에 위치한 빈안(Bình An)의 계획 구역 밖 토지가 위치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2군 인민위원회로 하여금 주민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그들의 정착 지원을 지시했다.

응웬프억흥(Nguyễn Phước Hưng) 2군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방 당국이 계획 구역 밖 4.3헥타르 지역에 살고 있는 가구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331 가구가 첫 번째 회의에 참석했고 305 가구는 두 번째 회의에 참석했다.

응웬프억흥 위원장은 2군 당국이 보상 정책을 확정해 적절한 시기에 언론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치민시 당국은 지난 9월, 투티엠 개발 계획의 시행으로 제공받은 주 예산 중 26조3100억VND 이상을 반환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쩐마이프엉(Trần Mai Phương)호치민시 재무부국장에 따르면, 당국은 총리에게 국가 예산을 보상액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국은 총리의 승인을 받은 후 얻은 예산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중기 공공투자계획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보반호안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시 당국은 모든 위반 사항을 조사 중이며 관련 조직 및 개인들 또한 조사대상”이라고 말했다.

657헥타르 규모의 도심개발지역은 약 30%의 토지가 상업적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중앙광장, 공원, 어린이 놀이시설을 포함한 공공 서비스 지역으로 개발된다.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지역 가구의 99.97%가 보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총 보상액은 약 17조5000억VND으로 산된다.

투티엠 개발 계획 지역은 사이공 강을 가로질러 1군 도심과 마주하고 있는 호치민 2군에 위치하고 있다.

호치민시 금융지역과 결합된 도심 개발 계획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로 꼽힌다.

투티엠 반도의 토지가 완전히 정리되기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으며 해당 개발로 인해 약 1만5000여 가구가 타 지역으로 이미 이주한 상태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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