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수상
베트남 영화,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수상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8.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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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프로듀서 쩐티빅응옥, 드엉지에우린, 꾸인안이 로카르노 영화제에 참석했다.

하노이 영화제작자들이 유럽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팜녹락(Phạm Ngọc Lân)의 데뷔작 ‘Culi Never Cries(꾸리는 울지 않는다)’ 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주최된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공개부문에서 두 개의 상을 수상했다.

 

동남아시아 공상영화 연구소(Southeast Asia Fiction Film Lab)에 따르면, 이 영화는 ARTE 인터내셔널 오픈도어스(International Open Doors)상과 솔폰드(Sorfond)상을 수상했다.

 

한편, 부이탁추옌(Bùi Thạc Chuyên)이 감독하고 쩐티빅응옥(Trần Thị Bích Ngọc)이 제작한 필름 프로젝트 쪼딴룩로(Tro Tàn Rực Rỡ, 영광의 재)은 CNC 상을 받았다.

 

젊은 감독들인 즈엉지에우린(Dương Diệu Linh)과 레꾸인안(Lê Quỳnh Anh)은 각각 물랑드안드레-CEC(Moulin d’André-CEC)상과 로테르담 상을 수상했다.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영화 ‘꾸리는 울지 않는다’는 스위스 영화제의 공개 부문에 초청되었을 당시 각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베트남의 은퇴한 블루칼라 노동자 레이디 M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별거중인 독일인 남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베를린을 방문한다. 죽은 남편은 자신을 화장한 유골을 담은 항아리와 꾸리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남기고 떠났다.

 

베트남에 돌아온 후, 그녀는 임신한 조카딸이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가 젊었을 때처럼 같은 실수를 저지를 것을 염려한 주인공은 기억을 더듬으며 과거를 떠올린다.

 

‘꾸리는 울지 않는다’는 칸의 시네폰다시옹 르 아뜰리에(Cinefondation L’Atelier), 부산 아시안 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SEAFIC x PAS, 프로듀어 오 쉬드(Produire au Sud) 등 동남아시아 워크샵(Southeast Asia workshop)과 탤런트 도쿄(Talents Tokyo)에서도 상영됐다.

 

부이탁추옌의 영화 ‘영광의 재’는 CNC 상 수상으로 또 하나의 국제영화제 수상 전력을 더했다.

 

베트남 작가 응웬응옥뚜(Nguyễn Ngọc Tư)가 쓴 단편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2017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안 프로젝트에서 부산상을 수상했으며, 탄의 시네폰다시옹 르 아뜰리에 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또한 올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는 쯔엉민꾸이(Trương Minh Quý) 감독의 냐까이(Nhà Cây, 나무 위의 집)가 신인부문에서 상영됐고, 응웬호앙디엡(Nguyễn Hoàng Điệp) 감독의 답깐지으아콩쭝(Đập Cánh Giữa Không Trung, 아무것도 아닌 곳에서의 날개짓)은 오픈도어스에서 8월 15일 상영됐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1946년 이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 영화제는 예술영화를 위한 권위 있고 전통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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