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TV, 평양서 촬영한 예능프로그램 방송
베트남 VTV, 평양서 촬영한 예능프로그램 방송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8.20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 예고편 캡쳐화면

베트남 국영 TV인 VTV가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해 17일 오후 8시 VTV3 채널에서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15일 VTV에 따르면 이번에 촬영한 예능 프로그램은 베트남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해 열띤 경쟁을 펼치는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으로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VTV는 예능 프로그램이 북한/조선에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조선에서 다큐멘터리나 단편 영화가 촬영된 적은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촬영 허가가 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은 7월 6일 첫 방송 이후 일주일에 한편씩 베트남 내 여러 도시를 돌며 게임을 진행하는 오락프로그램. 방송은 베트남의 여러도시는 물론 한국, 호주, 싱가포르, 라오스 등지에서도 촬영돼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바 있으나 지난 12일 유튜브에 북한편 예고 영상을 올린 후 네티즌들이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3일 만에 7만5000여명이 조회했고, 1천3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예고 영상은 상공에서 촬영한 평양 시내 전경과 김일성 광장, 태권도 시범, 집단체조, 사물놀이 등 전통공연,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평양 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을 일부 보여줬다.

VTV 측은 출연진에게 북한/조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미션을 부여해 출연진과 시청자들이 북한/조선의 문화와 생활을 더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판 ‘어메이징 레이스’도 북한에서 촬영을 고려했으나 2017년부터 시행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법으로 계획을 접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