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베트남 투자 확대
그랩, 베트남 투자 확대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8.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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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량 공유 기업 그랩(Grab)은 베트남에 수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주요 성장 시장으로 만든단는 계획을 세웠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인도네시아에도 향후 5년간 20억USD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투자로 풀이된다. 이는 그랩이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수십억 달러를 집행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밍마(Ming Maa) 그랩 대표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베트남 시장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밍마 대표에 따르면 그랩은 지속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고 있었으며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많은 중산층과 젊은 소비자들이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해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다.

그는 그랩이 수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서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투자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랩은 8개국에 걸쳐 1억 6000만개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 앱을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차세대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 서비스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그랩이 진출한 국가 중 매출 상위 3~4위를 지키고 있다고 밍마 대표는 말했다. 2018년 그랩은 베트남 핀테크 회사인 모카와 제휴하여 디지털 지갑을 출시했다. 아울러 일본의 신용카드 회사인 크레디트 사이슨과 합작 회사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전역의 소비자와 마이크로 기업가들에게 대출과 신용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450만명이 넘는 기사를 두고 있는 그랩은 올해 매출을 전년도의 두배인 20억USD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시장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앱 애니에 따르면, 그랩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차량 공유 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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