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나라에서 충족시키는 '뷰티욕(Beauty 慾)'
더운 나라에서 충족시키는 '뷰티욕(Beauty 慾)'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9.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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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구 중에 식욕만큼 커다란 ‘뷰티 욕구’란 것이 있다.  

 

베트남에 거주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요즘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가장 배고파하는 부분은 쇼핑, 패션경쟁, 실력 있는 피부과 찾기,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기 어려운 기후 등이 주 레퍼토리다. 여러 부분에서 뷰티 욕구가 채워지기 어려운 환경임에 틀림없다.

 

베트남 수도는 석회가 많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기후도 더운 나라다. 자외선과 피부 트러블로 인해 피부색도 칙칙해지고 노화도 빨라진다. 현지 피부과를 가면 한국 피부과 브랜드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한국 의사가 없는 점도 아쉽다.

 

이럴 때는 부지런한 홈케어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1일 1팩,  수분관리, 단계별 기초 화장품을 바른다. 스킨으로 피부를 정돈하고 다시 수분을 넣어준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로에 팩을 주름과 건조한 부위에 두껍게 얹어보자. 그리고 일주일에 2~3회는 부드러운 각질 제거를 통해 모공을 청소하고 자외선 크림은 여러 번 덧발라야 한다. 늘 잊지 말고 실외를 나갈 때마다 반복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이것을 습관화하는 일이 참 중요하다.

 

입술도 빼먹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자. 입술색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어둡게 변하기 때문이다. 기미가 생기면 레이저도 별반 효과가 없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일만이 살 길이다. 데일리 관리를 습관화해야 유지가 가능하고, 그것만이 정답이다.

 

베트남에 오래 살다보면 석회물로 인해 모발이 버석거리다가 끈적거리면서 붙는 현상이 생긴다. 이 상태에 빗질을 하면 손상이 더 많아진다. 모발이 광택을 잃고 결국에는 커트를 선택하게 된다. 손상된 모발은 대부분 다공성모발(porus hair)이다. 다공성모발이란, 모발의 데미지로 구멍이 많은 상태를 말한다. 모발이 손상된 부분에 석회가 쌓이고 붙어 빗질이 안 되고 끈적임도 생긴다. 시술을 하러 오는 고객은 디톡스(detox)를 할 수 밖에 없다. 디톡스후에는 디자이너와 상의 후에 케어를 단단히 하고, 홈케어로 일주일에 최소 2번은 샴푸 - 트리트먼트(10분) - 린스로 부드럽게 채워주고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바쁠 때는 샴푸 - 린스 단계로 마무리해도 좋다. 헤어 에센스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여름철 휴가 혹은 수영장 물은 대부분 염소 성분이 많아 피부와 모발의 유분과 수분이 빠져나가 버린다. 바닷물도 염분과 자외선의 만남으로 모발 표면이 거칠어진다. 휴가를 다녀왔다면 디톡스와 트리트먼트를 하는 것이 좋다.

 

헤어샵을 통한 관리도 필요하지만 집에서 홈케어도 똑같이 중요하다. 본인에 맞는 샴푸를 전문가에게 추천 받도록 한다. 너무 건조하게 두피가 닦이는 샴푸는 두피의 간지러움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우리의 피부와 헤어는 전문가와 늘 상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패션의 완성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하자. 대부분 더위를 이기지 못해서 짜고 달달한 것을 찾는다. 그러다보면 적어도 5kg이상 체중이 증가한다.

 

운동을 한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대사가 느려져 식사량을 줄여야만 살이 빠지게 된다. 사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다. 매일 바쁜 우리에게 운동할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은 어렵다. 더운 나라에서 우리의 페이스를 찾는 법은 첫 번째가 운동을 열심히 하여 건강해지는 것이다. 그래야 요요 없이 체중의 증가도 막을 수 있다.  

 

반면에 무조건적인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으로 탈모와 피부의 노화를 부를 수 있다. 무엇을 시도 할 때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계획한다면 훨씬 더 윤택한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승신 AnewDay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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