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잘 타기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잘 타기
  • 최정은 기자
  • 승인 2019.09.03 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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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오토바이 천국이다. 베트남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고려하면 가까운 거리를 갈 때는  오토바이만한 이동 수단이 없다. 베트남 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차량 가격이 매우 높다 보니 오토바이는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오토바이가 일반 세단과 트럭 역할까지 하고 있다.

 

오토바이 행렬은 베트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최근들어 많은 교민들도 그 행렬 속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젊은 한인들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사고다. 오토바이 사고는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상 받기도 까다롭다보니 사전 예방이 필수다. 오토바이, 이렇게 타면 안전하다!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

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은 꼭 착용해야 한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헬멧은 값이 나가더라도 품질 좋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운행 중 공안에게 헬멧 미착용으로 적발되면 바로 벌금을 내야한다. 또 기본적인 안전장구로 장갑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긴 소매나 긴바지를 입고, 마스크도 착용하도록 한다. 오토바이 뒷자리도 무방비로 타면 절대 안 된다.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트럭·버스의 앞뒤에서 특히 주의

오토바이를 탈 때 트럭과 버스 등 대형차량에는 가급적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큰 차에 바짝 붙어 따라가게 되면 시야를 가려 도로 상황을 전혀 볼 수 없다. 앞에서 교통사고가 생겨 앞에 가던 차량이 급정거를 하는 등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오토바이는 대처가 어렵다. 간혹 대형차 바퀴로 운전자 및 오토바이가 깔리는 끔찍한 사고가 날 수도 있다. 트럭·버스가 보이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안전 운전에 집중하자!

오토바이 운행 중 사고가 나면 심각한 상해를 당할 수 있다. 돌발 상황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운행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하수구 구멍이나 돌출된 도로를 못 보고 그대로 지나가게 되면 바로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다. 요즘 같은 우기에는 브레이크를 잡아도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저녁 7시 이후에는 라이트를 켜는 것이 규정이므로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좌우로 방향을 틀 때도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 운행 중 휴대전화를 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오토바이 관련 도난 사건도 잦으므로 주차 후 잠금 장치를 꼭 하고 관리자가 있는 곳에만 주차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점검은 필수

오토바이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타이어에 표시된 최대 공기압의 80% 정도롤 유지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운행 중 균형을 잃을 수 있고, 타이어 마모도 빨라진다. 체인도 너무 헐렁하면 빠질 수 있으므로 살펴봐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 한계선에 도달하지 않았는지, 브레이크 오일도 적정량이 들어있는지 점검한다. 특히 브레이크 성능은 생명과 직결되므로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자녀가 오토바이를 타겠다고 하면?

 

베트남에 거주하는 많은 교민들의 고민은 청소년 자녀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실제 많은 베트남 청소년들이 전기 자전거  전동 오토바이를 이용하는데, 베트남 청소년 대상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오토바이 사고였다. 대부분의 한인 부모는 자녀의 오토바이 이용을 반대하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부모 몰래 오토바이를 렌트해 타고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약 자녀의 뜻을 꺾지 못했다면 교통안전 의식을 철저히 심어줘야 한다. 안전 장비 착용은 물론, 신호 준수  주의할 점을 단단히 숙지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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