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반하우, 네덜란드리그 진출 확정
도안반하우, 네덜란드리그 진출 확정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09.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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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진출이 가시화 됐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 수비수 도안반하우가 결국 네덜란드에 안착했다.

도안반하우의 원소속팀 하노이FC는 지난 2일 임대계약을 통해 네덜란드리그 소속 SC헤이렌베인(SC Heerenveen)에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월보수 2만2000USD, 이적료는 150만USD로 알려졌다.

도안반하우는 앞서 1일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헤이렌베인 홈구장에서 등번호1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도안반하우는 "운이 좋아 여기까지 오게됐다. 내 경력에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새 구단의 지도자들과 동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헤이렌베인을 더 강하게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계약 조항에는 도안반하우가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 출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도안반하우는 5일 열린 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이 끝난 후 곧바로 네덜란드로 떠날 예정이다. 특히 14일 열리는 명문팀 아약스와의 경기에 데뷔전이 가능하다.

올해 만 19세인 도안반하우는 베트남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한다. 신장 185cm에 중앙과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한다. 특히 지난해 스즈키컵과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의 철벽수비를 이끌어 세계축구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초 독일 분데스리가와 오스트리아리그 행 루머가 나오기도 했으나 결국 네덜란드 무대를 밟게 됐다.

이로써 도안반하우는 유럽에 진출한 3번째 베트남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5년 레꽁빈(Lê Công Vinh)이 포루투칼리그에 처음 진출했으며,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임대계약을 마친 응웬꽁프엉(Nguyễn Công Phượng)은 벨기에 신트트라위던(Sint-Truidense)에 임대됐다.

헤이렌베인의 총괄 디렉터이자 기술 감독인 게리 햄스트라는 “도안반하우 영입은 베트남 마케팅을 위한 계약이 아니”라며 “스카우트를 통해 오랫동안 베트남 축구를 지켜봐 왔으며 풀백과 샌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도안반하우의 능력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헤이렌베인은 해외에 잘 알려진 팀은 아니다.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10위(6일 현재)를 기록 중이며 페이스북 페이지에 13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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