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히딩크’가 ‘진짜 히딩크’를 눌렀다
‘베트남의 히딩크’가 ‘진짜 히딩크’를 눌렀다
  • 정진구 기자
  • 승인 2019.09.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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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박항서 감독이 히딩크 감독을 넘어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지난 8 중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 U-22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중국 U-22 대표팀을 지휘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박항서 감독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감독은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며 "히딩크 감독과 다시 만나게  기쁘다. 내겐  의미가 있는 경기"라고 밝혔다.

당초 박항서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나서지 않고, 9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집중하려 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과 만나기 위해 직접 중국으로 이동,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결과는 박항서 감독의 승리였다.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베트남은 전반 18 응웬띠엔린의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공세를 이어간 베트남은 후반 13분에도 응웬띠엔린이 호떤따이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추가골로 연결했다. 중국은 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7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 2018 스즈키컵 우승으로 일약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2002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4 신화를 연출한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PSV 아인토호벤, 호주 대표팀, 러시아 축구대표팀, 첼시FC, 터키 대표팀, 네덜란드 대표팀 등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중국 U-21 대표팀을 맡고 있다. 박항서 감독과 마찬가지로 2020 도쿄올림픽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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