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동전구 화재사고 후폭풍
랑동전구 화재사고 후폭풍
  • 류지엽 기자
  • 승인 2019.09.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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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랑동전구(Bong Den Phich nuoc Rang Dong)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쯔엉화빙(Truong Hoa Binh) 정치국원 겸 상임부총리와 찡딩중(Trinh Dinh Dung) 부총리는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모든 생산시설 및 사업장의 환경사고 예방 및 대응 계획 수립과 관련해 각 인민위원회의 전면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하노이의 경우, 정부는 시 인민위원회에 사고 원인, 오염 수준, 책임소재, 사고 모니터링, 작업자 및 사고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 검진 등 각 연관기관과 협력해 전면 조사를 지시했다.

또한 지난 9월 10일 랑동전구 공장 화재와 관련해 쯔엉화빙 정치국원 겸 상임부총리와 찡딩중 부총리는 322/TB-VPCP호 정부 발표문을 공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하노이인민위원회 위원장에게 사고 및 오염 피해 지역의 범위와 정도를 관련 기관 및 부서와 협조해 신속하고 명확하게 파악할 것을 요청했다.

하노이인민위원회는 화재 후 발생원인 및 책임과 대책을 신속하고 분명히 밝힌다는 방침이다. 관련 기관 및 부서와 함께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신속히 마련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사고발생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 및 건강 검진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하노이인민위원회는 랑동전구가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랑동전구처럼 화학 물질 등 주변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시설에 대해 도시 및 인구 밀집 지역을 벗어난 안전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장기 계획 수립도 요구했다.

하노이인민위원회는 환경 문제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는 중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와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자원 환경부, 보건부, 산업무역부, 공안부, 국방부 및 베트남 과학 기술원 등은 사고지역 주민의 건강 및 환경 보호 조치 적용 관련 법안에 대한 신속한 협의와 발의가 요구된다.

특히 쯔엉화빙 정치국원 겸 상임부총리와 찡딩중 부총리는 자원환경부에 유해 폐기물의 수집 및 처리와 화재 발생 지역의 복구를 요청하고 이를 위해 하노이 인민위원회가 환경오염 범위와 정도에 대한 조사를 지원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공안부에 화재 및 폭발 원인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지시하며 법률 규정에 따라 조직 및 개인의 책임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자원환경부와 재정부에 사건 및 랑동공장의 화학물질 수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하노이인민위원회와 협력을 요구했다.

또한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사고 직후 발생한 유기 수은 오염 등 환경 영향 분석 및 환경 위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쯔엉화빙 정치국원 겸 상임부총리와 찡딩중 부총리는 중앙 정부 및 지방 인민위원회가 모든 생산 및 사업 시설에 대해 환경 영향 검토 및 통계조사 수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독성 및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생산 시설에 대해 더욱 엄격한 통제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앙 정부와 지방 인민위원회는 환경 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응 계획에 대한 긴급 방안 수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환경 보호 및 지역 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도시 및 인구밀집 지역에서 운영되는 화학 물질 사용 공장에 대한 이전계획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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