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민간 소비 지속 증가 전망
베트남 민간 소비 지속 증가 전망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9.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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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청년 실업률이 떨어지고 최저임금이 증가하며 물가상승률이 낮아짐에 따라 베트 민간소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전문가인 응웬찌히에우씨는 베트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노동 시장의 개선이 민간 소비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며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 또한 소비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총국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2분기 실업률은 3.1%로 안정적이었던 반면 청년 도시 실업률은 1분기 10.6%에서 9.8%로 감소했다.

베트남의 실업률은 2019년 전체 인구의 3.4%로 낮을 것으로 예측되며 2018년부터는 일정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이 수준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30일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과 유럽연합(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국 내 제조업 설비의 지속적인 구조 전환도 베트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용전망도 개선시켰다.

긍정적인 소비자 전망을 더욱 뒷받침하는 것은 비록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최저 임금 성장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7.3%와 6.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정부의 임금위원회는 2019년 최저임금을 평균 5.3% 인상했다. 2019년 최저임금은 292만VND~420만VND 수준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가처분소득은 4억4000만VND 이상이었고 2019~30년 연평균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지출이 이에 상응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33.8%에서 49%의 가구는 연간 가처분소득이 5000~1만5000USD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억제되고 있다. GSO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은 2018년 8월의 3.52%에서 2019년 8월에는 2.57%로 둔화되었다. 이 비율은 지난 3년내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2019년에는 평균 2.9%가 예상되며, 이는 연중 평균 유가 하락에 따른 물류 비용 감소에 힘입은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소매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GSO의 자료에서 소매 판매 증가율은 2018년 7월의 11.1%에서 2019년 7월에는 11.6%로 증가했다. 2019년 지표는 보다 개선되어, 2019년 7월 까지 연평균 11.9%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2018년 같은 기간의 10.2%에서 증가한 것이다.

최근 피치솔루션 매크로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는 약간 냉각되었지만 베트남 민간소비 증가율은 여전히 견실하며 2019년에는 6.5%, 2020년에는 6.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 애널리스트들은 "베트남에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2019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베트남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중국 등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유망한 소비시장 중 하나로 부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금융 전문가 응웬찌히에우씨는 “세계 시장이 침체되고 변동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는 베트남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내수 소비는 수출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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