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네이트로 만드는 호감형 인상
라미네이트로 만드는 호감형 인상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9.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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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런하고 새하얀 치아는 사람의 인상을 더욱 좋게 만들고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돌출입이나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아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니 라미네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치아교정이나 치아미백 시술을 통해 치아의 배열이나 색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지만 높은 가격과 장기간의 치료기간으로 인해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치아의 모양까지 개선할 수는 없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라미네이트라고 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란 아주 얇은 막이란 뜻의 단어인데, 말 그대로 치아의 표면에 얇은 도자기 막을 부착해 변색이 심하거나 외형이 손상된 치아를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미용 치료이다. 주로 웃을 때 보이는 앞니 부위에 적용된다. 요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네일아트 기법 중 손톱에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손톱을 덧대는 치료와 비슷한 원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라미네이트로 개선시킬 수 있는 치아 상태는 다음과 같다.

- 사이가 벌어진 앞니

- 약간 깨진 앞니

- 삐뚤어지거나 배열이 좋지 않은 앞니

- 한 두 개 앞니만 돌출 혹은 회전되어 삐뚤어진 경우

- 치아변색이 심하고 하얀 치아를 원하는 경우

- 앞니의 충치로 인해 기존 충전물의 변색

- 교정치료를 하고 싶으나 시간과 심미적인 부분이 신경 쓰이는 경우

 

라미네이트는 100% 세라믹을 재료로 단단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0.5~0.8mm 정도의 얇은 보철물로 만든다. 색감이나 질감이 자연치아와 유사하고 빛이 잘 통과하여 투명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미적인 효과가 좋다.

 

보철물을 잘 부착시키기 위해 치료 전 치아의 삭제가 불가피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치아삭제량은 약 0.5~0.7mm에 불과해 자연 치아도 살리면서 외모의 변화를 줄 수 있다.

 

라미네이트 시술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정밀검사 후 개인에 따라 치아를 원하는 모양으로 0.3~0.5mm 정도 삭제한다. 마취 여부는 개인 환자의 여부에 따라 가벼운 마취가 시행되기도 한다.

2. 정밀실리콘 인상재를 이용해 깎은 치아의 본을 떠낸다.

3. 치료중인 치아가 심미성 결여 혹은 시린 증상이 있다면 임시 치아를 만들어 임시 부착한다.

4. 개인에 맞는 치아색을 결정한다. 여러 치아를 라미네이트 하는 경우 좀 더 밝은 색상으로 결정 할 수 있다. 

5. 일주일 뒤 완성된 라미네이트를 맞춰본 후 색깔이나 모양 모두 만족스럽다면 접착을 한다.

 

라미네이트가 삭제량이 적어 부작용이 최소화 되기는 하지만, 만능은 아니다. 불가피하게 치아의 삭제량이 많아지면 치료한 치아가 시릴 수 있다. 이런 시림 증상은 보통 며칠 안에 사라지지만 시린 것이 점점 더 심해진다면 신경치료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치료 후 관리에 따라 라미네이트가 깨지거나 탈락할 수도 있다. 치료 후 치아에 자극을 주는 행동이나 단단한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정기적인 치과방문으로 치아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를 받아야 오랫동안 쓸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보철물이 그렇듯, 잘못된 양치질 혹은 제대로 치아관리를 해주지 않는 경우 충치가 발생하거나 미세하게 끼는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인해 잇몸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보통 8~10년 정도 유지되는데, 관리에 따라 그 수명이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치료 후 오징어, 얼음과 같은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는 등 무리한 앞니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찬완 BF치과 통합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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