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블록체인의 허브가 될 수 있을까?
베트남, 블록체인의 허브가 될 수 있을까?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9.09.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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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블록체인 업계 대표들은 18일 하노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정부 기관들과 만나 ‘규제 샌드박스'를 요청했다.

 

법무부(MoJ)가 개최한 이날 회의에는 베트남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관련한 법적 틀에 대한 다양한 대화가 이루어졌다.

 

금융시장의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던 시기에 개발된 샌드박스 개념은 금융부문 규제기관이 설정한 프레임워크로, 규제기관의 감독하에 민간기업의 기술혁신 관련 실시간 검증을 가능케 한다.

 

일부 샌드박스 모델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되었다고 토모체인의 CEO인 브엉꽝롱은 말했다. 그는 지난 해 국내외 50개 기관을 상대로 850만개의 토모토큰을 발행했다.

 

아직 베트남에 블록체인의 법적 프레임이 없어 토모체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VCC 디지털 자산거래소(VCCE) 대표 다오민뚱은 롱 대표와과 함께 베트남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디지털 자산거래를 발전시키고 국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법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거래를 등록할 수 없지만,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 트래픽은 항상 세계 상위 5위 안에 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으로 인해 많은 허위 거래소가 만들어지고 투자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싱가포르에도 VCCE를 설치했으며 현재는 베트남 웹사이트와 24/7 핫라인을 통해 현지 투자자들과의 안전한 거래를 하고 있다.

 

USDS라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블록체인 경제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의 플랫폼 Stately의 화만코이 대표는 "샌드박스가 베트남에 기업들이 자본을 유치하고 코인으로 더 많은 고객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MIT 대학의 블록체인 이노베이션 허브 선임 연구원인 크리스 버그는 블록체인 코드와 프로토콜이 규정을 대체하는 한편 스마트 계약은 기존의 계약 규정을 대체하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사용하는 공유 프로그램이라는 내용에 대한 합의로 정의했다.

 

버그 연구원이 추가한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 측면에서 기존 기술보다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적절히 방지할 수 있는 높은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로펌 듀안 모리스 LLP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차세대 블록체인 허브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암호 화폐를 위한 유익하고 실용적인 법적 프레임워크가 성장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관계자 따르면, 금융 기술, 은행, 산업 생산, 서비스, 공급망 및 교육에 블록체인 사용을 고려할 때,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하여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판치히에우 법무부 차관은 베트남 스타트업들이 개발의 법적 틀을 갖추지 못해 베트남 대신 싱가포르 등에 설립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고 “법무부는 모든 블록체인 관련 사안을 검토해 총리에게 제출할 법적 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브엉딘후에 부총리는 베트남의 암호화폐 관리에 대한 법적 틀을 서둘러 완성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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