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는 푸꾸억(Phú Quốc)섬이 투자자들의 급증으로 베트남 정부의 목표에 맞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는 지난 7월 31일 남부 끼엔장(Kiên Giang)성에서 열린 투자촉진회의에서 푸꾸억섬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역설했다.
나아가 푸꾸옥의 경쟁상대는 베트남 내 다른 지역들이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들임을 언급하며, 베트남을 넘어 국제적인 차원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결의를 드러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푸꾸억 개발 계획을 승인하며 ‘에메랄드 섬’의 가능성과 장점을 발견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시키기 위해 개발계획을 세워왔다.
미국 CNN은 2019년 아시아 19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푸꾸억을 꼽았다. 이후 아시아태평양 5대 관광지로도 청두(중국), 후쿠오카(일본), 제주도(대한민국), 퍼스(호주)와 함께 푸꾸억을 선정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Telegraph)지는 푸꾸억이 떠오르는 휴양지로 각광받는 10가지 이유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대표적인 이유로 28개의 섬들로 구성된 푸꾸억 섬은 다양한 생태계를 가졌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해변과 맛있는 해산물, 친절한 주민들 등이 거론됐다.
마이반후인(Mai Văn Huỳnh)푸꾸억 인민위원장은 일찍이 정부가 이곳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해외에서 많은 자문단을 영입했음을 언급하며, ‘에메랄드 섬’프로젝트는 정부의 목표와 비전에 맞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푸꾸억은 막대한 자원 부족으로 인프라와 숙박시설, 인적자원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 자연이 준 선물을 활용한 새롭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관광총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푸꾸억의 방문객 증가율은 36%(베트남전체는 20%)였다. 이로 인해 총 방문객 수는 400만 명을 넘어섰고, 외국인 방문객도 54만3000명에 달했다.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2019년에는 약 530만명이 푸꾸억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9년 상반기동안 35.1% 증가한 220만 명이 푸꾸억을 방문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연간 30%를 유지함에 따라 2020년에는 약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 해안선을 자랑하는 푸꾸억은 풍부한 자연과 연중 온화한 날씨로 많은 관광객 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푸꾸억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인프라와 관광 상품, 국제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젝트의 시행과 인프라 개발과 더불어 국내외 많은 항공사에서 신규 노선으로 푸꾸억을 채택하고 있다.
관광업계로부터 좋은 신호가 계속오자 푸꾸억 리조트 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푸꾸억 경제지구 관리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푸꾸억에는 약 300여개의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총 자본금은 370조 VND(약 159억5000만USD)에 달한다.
기관은 이러한 투자와 자본금이 푸꾸억의 인프라와 관광 서비스, 숙박시설, 복합 지역 및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푸꾸억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곳의 외관은 물론, 인프라 전체가 크게 변할 것임을 예견했다.
10년 전만 해도 푸꾸억에는 5성급 숙박시설이 많지 않아 대규모 단체 관광객들 및 외국인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는 BIM그룹, SUN그룹, CEO그룹, Vin그룹 등 많은 대형 투자자들의 참여로 파크하얏트(Park Hyatt), 인터콘티넨탈(InterContinental), JW메리어트(JW Mariott), 노보텔(Novotel), 멜리아(Melia) 등 최고의 리조트 브랜드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러한 고급 리조트들은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푸꾸억이 더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갖도록 하고 있다. 투자자들 또한 푸꾸옥을 세계적인 관광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열망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베트남뉴스 TTX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