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속도로 국제입찰 계획 취소, 국내투자자 유치 추진
남북 고속도로 국제입찰 계획 취소, 국내투자자 유치 추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9.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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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는 지난 달 23일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남북 고속도로 8개 사업에 대한 공개 국제입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교통부는 언론을 통해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도출된 결과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고 공표했다. 또한 베트남 남북 고속도로 동부 구간을 위한 8개의 민관협력사업(PPP)의 경우, 공개 국내입찰에 상응할 수 있도록 입찰참가자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부 사업관리위원회는 7월 말까지 60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조달기관과 국가기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4개의 프로젝트에는 입찰참가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투자자가 전무했으며, 2개의 프로젝트가 각각 1명, 1개의 프로젝트가 2명, 또 다른 하나의 프로젝트에는 3명의 투자자가 나섰다.

교통부는 “이 단계를 통과한 투자자가 많지 않아 경쟁의 부재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북고속도로 동부 구간 관련 사업은 국내기업의 권한 강화와, 글로벌 및 지역분쟁과 국가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재검토 되고 있다.

교통부는 국내 투자자들이 고속도로 사업의 건설 하위 프로젝트를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트남 투자자들이 재정적 한계라는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 경우 베트남 투자자들이 입찰참가자격을 통과하기 위해 공동사업 형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잔후이(Nguyễn Danh Huy) 민관협력사업부(PPP) 투자사업관리국 국장은 베트남 국영통신사(VNA)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에 대한 기준은 변하지 않고 입찰에 관한 법률과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법률과 정부령 제20호에서 규정한 최소 기준을 충족하고, 전체 원가의 20%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 중인 프로젝트 전체 투자자본 중 최소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응웬잔후이 국장은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투자자는 남북 고속도로 동부구간 사업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재무적투자자협회의 당다이(Đặng Đại) 부회장은 “국내 투자자들도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능력과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국가가 전체 투자자본의 30%를 보장하는 동쪽 8개 구간 자본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이면 된다. 투자자들은 20%를 책임지기 때문에 나머지는 대출이 가능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확실히 20%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교량, 터널 건설을 통해 능력을 이미 보여줬다”고 말했다.

남북고속도로 동부 구간은 654km로 주 예산에서 배정된 55조VND(23억6000만USD)를 포함해 총 투자규모가 118조7000억VND(51억USD)에 이른다.

해당 고속도로는 남단성(Nam Định) 북부에서 빈롱성(Vĩnh Long) 남부까지 13개의 성과 도시를 통과한다. 고속도로는 11개의 하위 프로젝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중 8개는 민관협력사업(PPP)이 자금을 지원한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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