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전염성 질환 모니터링 강화
보건부, 전염성 질환 모니터링 강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9.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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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는 수두, 이하선염, 풍진을 급속도로 전염이 가능하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 목록에 추가했다.

9월부터 발효되는 이 목록은 감염자를 격리해야 하는 수두, 디프테리아, 백일해, 홍역, 풍진, 탄저병, 구균성 수막염, 유행성 이하선염, 구제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모니터링과 격리가 필요한 유행성 질병 확산을 예방하고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보건부 산하 예방보건국 쩐닥푸(Trần Đắc Phu) 부국장에 따르면 바이러스, 박테리아의 경우, 고온다습한 기후적 조건과 구조적으로 취약한 위생상황이 질병 창궐 전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쩐닥푸 부서장은 “과거 우리는 지역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통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질병은 (교통의 발달로) 한 두시간 안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근 전염병은 이전까지 잘 전파되지 않았던 산악지대에까지 창궐했다. 아울러 겨울이나 봄에만 나타났던 질병이 여름에도 발생하고 있다.

수두가 전형적인 예다. 겨울과 봄 사이 2세에서 8세 사이 어린이에게 주로 발병하던 수두가 올 여름에는 하노이에 사는 성인에게도 나타났다.

탄쑤언군(Thanh Xuân)에 거주하는 22세의 한 여성은 임신 15개월 차에 수두에 걸렸다.

그녀는 “조카가 학교에서 수두에 감염됐고 내 형제 자매에게 옮겨졌다. 나는 가족 중 네 번째로 감염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해당 환자 4명은 국립열대병병원의 바이러스 및 기생충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베트남 국립 아동 병원 전염병 부서에는 수두를 앓고 있는 어린이부터 부모에게까지 전염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응웬반람(Nguyễn Văn Lâm) 바이러스 및 기생충과 부서장은 대부분의 수두 사례는 경증이지만 질병은 전염성이 강해 폐렴 및 뇌염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두를 앓고 있는 사람은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터진 물집의 체액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감염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격리하여 지역사회에 질병이 퍼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수두와 더불어 풍진과 유행선 이하선염도 호흡기 또는 점액을 통해 비슷한 메커니즘을 통해 감염된다.

올해 현재까지 전 세계 일부 국가에서 풍진 및 유행성 이하선염 수가 증가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700건 이상의 사례가 미국에서 발견돼 유행성 이하선염에 대해 경고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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