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치르는 개미와의 전쟁
베트남에서 치르는 개미와의 전쟁
  • 최정은 기자
  • 승인 2019.10.01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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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이사하면  온다라는 속담이 있다. 개미는 습기 감지기능이 매우 뛰어나 비가  것을 미리 감지해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가는 습성이 있다. 우기가 한창인 베트남에서 집안에 침입한 개미들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아파트는 개미들이 좋아하는 환경을 갖고 있다.

 

평소 개미가 없던 집에 어느 , 한두 마리 정도의 개미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들은 정찰을 나온 ‘정탐개미 가능성이 높다. 이곳에 먹을거리가 많은지, 살기 편한지 알아보기 위해 파악하기 위함이다.

 

초기에 개미  마리가 보인다면 즉시 없애고 이들의 행로를 물수건 등으로 닦아 내는  좋다. 개미들이 바닥에 페로몬을 뿌리며 다니기 때문에 다른 개미들이 따를  있어서다.

 

베트남에서 개미와 전쟁을 경험한  있다는 최모씨는 콘센트 구멍을  막으면서까지 개미 박멸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마트에서 개미 퇴치제를 구입해 집안 곳곳에 과하게 뿌려 놓고 하루 정도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노력했다라며 “음식을 보관할 때도 냉장고만 사용하고, 설거지도 바로바로 한다 전했다. 금세 없어진 것처럼 보여도 한두  지나면 개미들이  나타날  있어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흔히 사용되는 과립형 개미약도 효과적이다. 개미 박멸까지는 대략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과자 부스러기로 위장한 약인데,  동안 별다른 반응이 없다가 여왕개미까지 먹게되면 독성이 발휘되어 전체를 죽이는 원리다.

 

 

* 시중에서 구입할  있는 유명 개미약 

Raid (현지마트)

Jumbo Vape (한인마트)

Regent  (온라인)

맥스포스 개미용 (한국에서 구입가능)

 

붉은 불개미

특별히 주의해야  개미가 있다. 맹독성 붉은 불개미는 가장 경계해야  대상이다. 열대지방에서   있는 붉은 불개미는 세계 100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한다. 남미가 원산지로 공격성이 매우 강하다.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이 가장 골칫거리이다. 한번 퍼지게 되면 박멸이 매우 힘들어 농작물 피해나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7 9 붉은 불개미가 최초로 발견됐다. 단순 유입을 넘어 번식할  있는 우려가  논란이 됐었다. 붉은 불개미는 적갈색을 띠고 꼬리 부분에 날카로운 침을 지니고 있다.  침에는 염기성 유기 화학물인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 독거미, 지네 등에 있는 독성 물질이 섞여 있다. 물릴 경우 격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가려움증  현기증, 호흡 곤란  과민성 쇼크를 유발할  있다. 심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사망 사례도 보고돼 '살인개미'로도 불린다.

 

화상개미

화상개미도 조심해야 한다. 우기에 많이   있고, 불빛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오는 습성이 있다. 몸길이는 0.7~25mm 빨갛고 검은색이 눈에 띈다.

화상개미로 인한 피부 손상

화상 개미는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독소를 분비해 홍반성 피부 질환, 수포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있다. 물집이 번질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눈에 화상 개미가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 병원에 최대한 빨리 내원해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 화상 개미에 물렸을 때를 대비해 연고와 소독제 등을 미리 준비해 둔다. 한편, 모기를 잡듯이 손으로 죽이면 피부에 독이 닿아 위험하다. 특히, 아이들이 호기심에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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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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