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혹시?' 우울증 예방과 극복하기
'나도 혹시?' 우울증 예방과 극복하기
  • 최정은 기자
  • 승인 2019.10.28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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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트남에 일하러  남편을 따라 호치민시에  A(33, )씨는 기대와 다른 베트남생활로 인해 심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과 달리 마음 맞는 사람을 사귀기도 쉽지 않았다. 모임이 생기면 피하고 싶고, 사교적인 자리에서도 소외감이나 고립감을 느낀다. 베트남에서 즐겁게 사는 한국 사람들을 보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살배기 어린 자녀가 있어 자유로운 외출도 쉽지 않다. 매일 저녁 남편의 퇴근만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기분이  나아지다가도 갑자기  가라앉고, 쉽게 화가 나기도  괴롭다. 남편은 정신적 질환을 겪지 않은 사람에게도 흔히 찾아오는 증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A씨는 우울증을 방치하고 있는 기분이다.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기분과는 다르다. 우울증은 사고과정·행동·의욕·관심·신체활동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이나 시도로 이어져 매우 위험하다. 정우열 정신과전문의는 “심리적 건강에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자는 , 먹는 , 운동하는 이라며 “특히 운동은 약물 치료나 상담만큼 효과가 있다 전했다. 또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하기보다는 그냥 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보다는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맞춰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은 신체 활동과 사고 체계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  영향을   있으므로 사전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

 

우울증 예방 & 극복 

- 최소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한다.

- 알코올은 우울증을 악화 시킬  있으므로 술은 자제한다.

- 미지근한 물에 샤워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 수치가 상승해 우울증 예방에 좋다.

- 격한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이나 가벼운 산책이 좋다.

 

우울증을 벗어나는 ! 명상 콘텐츠 활용하기

 

디지털 명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매일 아침 일어난 직후나 잠들기 , 스마트폰을 만지는 습관이 있다면 명상 (어플리케이션) 활용해보자. 명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명상 앱이 보편화되고 있다. 명상 관련 산업도 성장해 명상 앱도 200 이상이다.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故스티브 잡스  명사들도 명상법 수련을 예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칙적인 명상 습관을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도 관리하면 우울증을 떨쳐낼  있다.

 

혜민 스님이 헤드티처로 참여하고 前이코노미스트 기자 다니엘 튜더가 기획해 만든 명상심리  '코끼리' 5  이상 다운로드 받으며 주목 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명상을 배우거나 심리 수업 강좌도 들을  있는 명상 심리 콘텐츠다. 코끼리 앱을 통해 정신적으로 힘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치유하는  도움을 받을  있다. 정신과 치료  상담을 꺼리는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도 마음을 돌볼  있는 것이 이런 명상 앱의 장점이다.

 

'(Calm)' 2014 출시된 이후 명상  수면 부문 1 앱으로 2018 최고의 앱으로도 선정되었다. 1000  이상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명상 훈련 방법을 모르는 초보자부터 익숙한 사용자까지 이용 중이다. 상황이나 시간대에 맞는 명상 프로그램을 선택할  있는 맞춤 콘텐츠로 인기다. ‘헤드스페이스(Headspace)’ 이용자가 1000 명을 넘어섰고, 지난 5 미국의학협회(AMA) 독점 계약  다양한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명상 콘텐츠로 우울증을 멀리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중이다. 수천 개의 명상 콘텐츠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10  이상이 구독 중인 ‘귓전명상 채환TV’, 7만명 이상이 구독 중인 '마인드풀TV'  명상 전문가들의 다양한 종류의 명상 영상도 손쉽게 접할  있다.

 

한편,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자체가  다른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면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 우울증 치료에 대해 부끄러운 일로 인식할 필요가 전혀 없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도록 한다.

[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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